Q. 남친을 내가 리드한다고 해서 여자스럽지 않다거나 자기가 리드 못해서 매력을 못 느낀다거나 하는 일 많을까? 아니면 저런 거에 여친을 여자로 못 느끼는 걔가 이상한 걸까? 뭔가 내가 스킨쉽을 주도적으로 하거나 내가 덮치면 좀 안 좋아해(타이밍을 못 봐서라기보단) 좀 야동도 수동적인 여자...? 를 보는 것 같고 좀 가부장적 여자상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런 사람이 많은가? 걔가 이상한가? 나 지금 자존감 너무 떨어져...
아니아니
걔가 이상한거임 자기를 받아줄수 있는 남자를 만ㄴ나요!!!
좀 더럽나 약간 예전에 얘기해봤을 때 여자가 먼저 하자거나 밝히는 거 싫다 좀 속된 말로 (나마 술 취해서 막말했던 것 같긴 한데) 걸레나 창ㄴ 같다 뭐 이런 워딩을 했거든 나한테 한 건 아니지만 오버랩 되면서 지금 너무 남친인데 눈치보게 되고.... ㅜㅜㅜㅜ
엥 자기는 차은우가 자기를 적극적으로 리드하는게 좋음 아님 자기에게 수줍게 리드당하는게 좋음? 좋아하면 상관이 읍으요 걔가 이상해
남친한테 솔직하게 얘기했는데 못 받아들이겠다, 이해 못한다는 식으로 나오면 쿨하게 헤어져버려 자기랑 성향 맞는 남친 만나
여자스러운 게 뭔데?ㅋㅋ 그 사람도 물어보면 대답 잘 못할 걸? 그냥 한없이 수줍고 조신하길 바라는 건가... 진짜 그러기만 한대도 감당도 못할 거라는 게 뻔히 느껴지는데 웃겨... 어디가 잘못된 건지도 모르고 바라는 것만 많지~ 자기가 뭐 어떡할 건 하나도 없고, 잘못된 것도 없고, 걔가 이상한 거야. 놀랍게도 요즘 세상에 아직도 그러는 사람 꽤 많지. 진짜 순수한 가부장제 여성상 만나서 함 호되게 당해봐야 정신 차리는데 ㅋㅋㅋ 저런 사람들 보통 스스로 남자는 어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자기가 지 발에 꼬여 넘어지고 그래.
술 취했다고 걸레다 창년이다 뭐다를 입 밖으로 꺼내는 것도 그렇고... 그런 모든 사고방식도 그렇고. 사람을 사람으로 봐야지 고작 여친한테 리드 좀 당하면 남성성을 박탈당한다고 느끼나; (쓰고 보니 이 면에서 이미 안 가지고 계신 듯...) 그 녀석의 태도에 자존감까지 떨어질 정도라면 헤어지는 걸 고려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걔가 좋든 말든 지금 자기한테 넘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애인이라면 그럼 안 되지. 가서 지가 만족할 여자 만나라 그래...👊
더 만난다 해도 걔가 바라는 거 굳이 눈치 보면서 들어주지 마~! 자기도 자기 하고 싶은 거 소신대로 밀고 나가~ 맘에 안 들고 싫으면 지가 어쩔 건데??ㅋ 본인이 하기 싫은 거나 자기가 하기 싫은 거나 마찬가지인 건데! 지도 눈치 좀 보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