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치니가 대겹다니는데, 난 중소같은 중견 다녀
내가 다니는 회사가 창피하고, 내 인생에서
오점같아서.. 누구한테 얘기를 못해.
남친도 궁금해하는데, 얘기를 못하겠어.
이때까지 살면서 "우와..너 열심히 살았구나?"인정 받았다면, 이 회사 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람들 반응이 뻔해서.
대겹 다니다가 힘들어서 퇴사하고, 연봉 삭감되더라도 경력으로 들어와서 편하게 다니긴 하는데, 누구한텐 얘기하기가 창피해ㅠㅠ
난 취준생인데 1인분 하고 자기 몫 돈 버는거 자체가 대단한거야ㅠ
그리고 대기업 일부 제외하면 80퍼가 중소/소기업인거고 심지어 자기는 대기업도 다녀봤자나! 남친이 궁금해하면 맨 밑 문단 그대로 말해도 괜찮을 거 같은제?!
창피한게 어딧어! 자기 불법적인 일해? 남한테 피해주는 일해? 아니자나 자기가 선택한거고 자기가 괜찮으면 괜찮은거지 자기 충분히 멋져 솔직히 남 시선 때문에 힘들어도 대겹에서 버티고 있는거 보다 지금이 훨씬 주체적인 인생사는거자나!!
나는 다시 취업한 건 아니지만 이해가 된다.. 나도 연봉 높고 전문직이라 자존감 뿜뿜이었는데 힘들어서 퇴사하고 취준생이라.. 그래도 자기 스스로를 책임지기 위해 회사 다니는 게 멋있어
못가는거도 아니고 가보고 자기가 워라벨 찾고싶어 이직한건데 뭐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