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데이트코스 관련으로 너무 서운해서 눈물나
사실 남친이 밥이랑 카페 이런 곳은 성심성의껏 찾아오는데 컨텐츠가 없어
나는 사실 이것저것 하는거 엄청 좋아하거든 여행도 좋아하고 체험도 좋아하고 물놀이도 좋아하고 그냥 공원에서 런닝이나 농구만 해도 신남
근데 남친은 집돌이야 그래서 나랑 손만 잡고 있어도 카페에서 대화만 나눠도 불만이 없음
근데 난 다른 거 너무너무 많이 하고 싶어 물놀이도 여행도 원데이클래스도 다 내가 제안하고 내가 예약하니까 짜증나고 서운해
오늘도 내가 아침에 얘기해서 화담숲 예약하는데 나는 발동동구르고 실패해서 서운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거든
남친도 내가 하라고 해서 하긴 했는데 그냥 못가면 마는거고 이런 태도인거 같아서 너무너무 서운한거야 나는 광클하면서 기다리고 인증번호 여러번 치고 계속 확인하는데 남친은 실제로 그렇게 했을까? 생각도 들고 현타오면서 눈물남
사실 눈물날 일도 아닌데 생리도 겹치고 여러모로 서운하고 짜증남
친구들 남친이랑 맨날 근교로 놀러나가는거 캠핑가는거 너무너무 부러운데 나는 자주 그러질 못하니까 쌓이는거 같아
그게 그렇게 눈물까지 날 일이면 남친이랑 진지하게 얘기를 해봐... 그래도 안되면 맞는 사람 찾아 떠나야지 남친도 남친이랑 맞는 사람이 있을 거자너..
자기하는 말 보면 남친이 성의가 없는 문제가 아니라 말그대로 성향차이 인거같넹.. 나도 카페에서 도란도란 손만 잡고있어도 좋은 사람이라 남친 이해가 간다...ㅎㅎ 사랑하는마음은 진짜 큰데! 잘 조율해서 활동데이트 조용데이트 비율을 정해바! 한달에 한번은 차타고 먼지역 가기~이렇게
성향차이가 양 극단이긴 하네 남친 입장에선 최대한 배려하고 맞춰주는걸로 보여 이런건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는게 맞아보이고... 눈물날정도로 서러우면 얘기도 해보고 안맞으면 서로 놓는게 맞을듯
남친이 식당 카페 잘 찾아오는거면 남친한테 그거 맡기고 자기가 찾는다고 생각해 역할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