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그냥 나 좀 예뻐해 달라고 서럽게 울었어,, 나를 나대로 이해해 달라고
남자친구는 내가 이상적인 사람이길 바라는 거 같아
내가 하는 사소한 실수나 행동들이 하필 그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들이라 가끔 트러블이 생겨
지금까지 살면서 친구가 없는 편도 연애를 못 해 본 편도 아니었는데 지적받지 못 했던 부분들을 지적받고 있어
나도 듣고보니 문제일 수 있겠다 싶어 고치겠다고 했는데 사실 완전히 고쳐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해
근데 만약에 이 연애가 끝나도 더 나은 나로 남을 수 있도록 지적받은 문제인 부분은 진짜 열심히 바꿀거야
아니 어떤 지적을 그렇게하는데? 예를들어?
내가 좀 확실히 알지 못 하는 거에 대해서 확신에 차서 말하는 경향이 있더라구.. 예를들어 남자친구 친구들이랑의 술자리에서 그 팝송가수 게이래~하구 확실하게 말 했는데 사실 그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었어..
아,, 근데 그건 실수할스더있지 ㅠㅜ너무 빡빡하당
내가 "거짓말하는 사람"인 게 싫은가봐 악의로 하는 게 아니고 난 정말 진실로 알고 말했어도 남은 내가 악의로 말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지 않고 거짓말했네 라거나 잘 모르면서 얘기하네 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거지..... 내가 남자친구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분위기 띄우려고 말을 더 하다보니까 더 실수가 생기는 거 같아 내가 나쁘게 하려고 한 거 아니라는 거 알면서도 그냥 그런 게 싫은가봐
몬지알거같아 ㅠㅠ 근데 그건 고치는게 좋을거같긴한데 그게 싫다고 그렇게까지 하는건 좀 ㅠ서운하다
맞아 고치는 게 맞는 문제인 건 확실해서 나도 모르고 그런 행동했던 게 너무 부끄럽고 그래ㅠㅠ 그냥 좀 더 따뜻하게 보듬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 내 맘 알아주니 고마워ㅜㅜ 마음이 너무 풀린다 속상해서 어제부터 계속 울었는데 그래도 이야기는 잘 마무리했어
음 그런 실수는 남친 친구들 앞이기도 하고 자기 이미지가 좀 안 좋아질 수도 있어서 지적해주는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맞아 나도 그래서 이건 고치고 싶다고 이야기 했어 근데 남자친구가 워낙 말투가 굉장히 딱딱하고 다그치는 느낌이라서? 속상했어 나는 남자친구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마음에 안 드는 것들은 이 사람이 이런 모습이니까~하고 이해하는데 안 그런다고 생각해서 속상했나봐
그런 실수도 귀엽게 봐주는 남자면 좋을텐데 남친이 좀 fm이네 토닥토닥 ㅠㅠ
응응 내가 감정적인 사람이라 이성적인 사람에 끌렸는데 서로 다른 부분이 역시나 부딪히는 일을 만들긴 하네.. 위로 고마워ㅠㅠㅠ 진짜루ㅜㅜㅜ 지적받을 때마다 내가 너무 이상한 사람인가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래도 위안이 된다
지적하는 거랑 고쳐주는 건 다른 거 같아ㅜㅠ 자기가 잘못 안 부분이 있어도 무안하지 않게 고쳐 말해주는게 배려 아닐까? 틀렸다고 다그치고 지적하는 건 건강하지 못한 관계 같아 ㅠ 나중에 가스라이팅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조언이랑 지적은 다르지… 갑과 을 관계도 아니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꼬집는 건 선생님이나 부모님 역할 아냐…? 물론 남자친구로서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조언해 줄 순 있겠지 근데 그냥 말실수/ 착각 정도로 거짓말이라 몰아가는 건 그냥 자기가 보기 싫어서 강요하는 행동 같아… 나라면 내 애인이 그렇게 실수하면 굳이 들추지 않고 넘어갈 거 같아 악의 없이 한 말일 테니까 ㅠㅠ… 별거 아닌 일을 그렇게 확대해석하는 거 가스라이팅 같어…
지적은 좀 그렇다... 잘못하면 통젠데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