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친구의 성욕문제..
남자친구와 만난지는 5년정도 동거중이고 난 직장인, 남자친구는 취준생으로 공부중이야
본래 성욕이 많은편이었지만 내게 항상 맞춰줬었어
변태적인 성향과 관계중 욕설, 목조르기, 바깥에서 하고싶은 판타지, 내가 무슨 옷을 입어줬으면 하는 내 상식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요구들로 몇번 부딪히고 절충안을 찾아가다 최근 너무 바쁘고 피곤하고 약간의 권태로움으로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피한지 한달반정도 되었는데 얼마전부터 남자친구가 무기력해보여 원인을 물었더니 자신의 성욕이 너무 과한것을 아는데 (많을때는 하루 7번도 ㅈㅇ를 했고 하루에 한번은 꼭 했다네..) 답답함이 해소가 되지 않아 다른사람이 자꾸 궁금해져서 나중에 본인이 바람을 피울까 걱정이된대... 그리고 별로 안좋아하고 피하는 나에게 최근들어서는 성욕이 잘 안느껴진대…
내가 생각했을땐 나의 거부 ( 옷갈아입을 때 엉덩이보고 만지려고하는것조차 징그럽다고 하지말라고도했었음..관계도 잘 안하고 남자친구 성향도 아는데 한편으론 좀 심했다고 생각함..)와 본인의 공부,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스트레스 해소할줄 모름 (집- 독서실이 매주의 루틴) 이 복합적인것이 더해져 권태로움이 찾아온것이라 믿고싶은데,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줘야할지 모르겠어
나를 여전히 사랑하고 좋아하고 내가 좋은사람이란것도 아는데 본인이 나중에 큰 상처를 줄까봐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는데 그냥 지나가는 감기같은 권태로 봐도 되는걸까…
따로 떨어져 시간을 가져볼까도 얘기해봤는데.. 남자친구는 상담을 먼저 받아보고싶었고 자기가 이런 상태인거지 헤어짐이나 그런것까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진 않았다고 그걸원하는것같진 않아..
남자친구분 정말 좋은 분이다. 말하기 두려웠을텐데, 쓰니를 정말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서 본인의 실수로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하는거같아. 쓰니도 남친분한테 쓰니의 마음이나 상황을 말해보는건 어때? 둘이 어떻게어떻게 절충해서, 지금 이 상황 이겨나갔으면 좋겠어. 나중에 다가올 더 예쁜사랑을 향해 걸어갔으면 좋겠다
대댓글을 달려했는데 맨하단에 달려버렸다..!
>>대댓글 수정이 안돼서 다시쓸게..!<< 그렇게 얘기하려는데 자기한테는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 지금 마음이 지나간다해도 이런 문제가 반복될것같아 자기도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대.. 그래서 대화해보려하면 내게 미안하고 자기가 나쁜사람되는것같아 회피하고 싶어하고..근데 이렇게 평생 살수있을지 모르겠다하고.. 내가 좀 더 맞춰보겠다 했는데 자기가 만족이 될지 모르겠대
음... 내가 뭐 뚜렷한 해결책을 줄 순 없지만... 글쎄 남친이 상태가 편안한 것 같지는 않네 자기는 일단 남친의 저런 불안정함까지 포용할 수 있는지 스스로한테 먼저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남자친구 상황에 대한 불안정함은 언제나 기다려주고 포용할수 있는데 남자친구의 ‘나’에 대한 확신없는 모습은 나를 너무 불안하게해 ㅠ_ㅠ… 이것까지 포용해야하는걸까?
넘치는 성욕은 다른 방법으로 해소가 안 돼... ㅠ 운동이니 뭐니 다른 거 한다고 풀리는 게 아니여 성욕 강한 사람 만나려면 주기적으로 풀어주긴 해야 된다 생각함... 꼭 섹스를 짐승같이 할 필요는 없으니 쓰니의 섹스텐션이 올라올 수 있는 환경이 뭔지 잘 생각해봐 좋은 숙소라든가 향기라든가 분위기라든가 등등
그런게 나는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남자친구는 취준생/돈없음/ 예시로 그런얘기도했어 뭔가 새로운걸 시도해보고싶은 생각에 옷이나 성인용품을 사용해보고싶어도 자기가 돈이 없어서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고.. 근데 내 섹스텐션을 올려 관계를 같는다해도 남자친구의 성적 취향이 만족이 되는게 아닌것같단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그게 누굴만나던 100%만족은 어려운게아닌가 내스스로 합리화하는것같기도 하고..
헤어져.. 그 부분 안맞으면 못 만나. 그리고 그걸 여친한테 말하면서 지가 딴데로 눈 돌아갈까 걱정된다고 할 정도면 이미 다른 상대 찾았을지도
헤어질 자신이 없어 ㅜㅜ.. 나에겐 너무 소중하고 가족같은 존재야.. 다른상대를 찾은건 아닌데 밖에나가면 다른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대 ㅜㅜ 근데 이게 내가 관계를 안해줄때 몇번 부딪혔던 문제라 나는 다시 잘 맞춰가보고싶다아..
일드인데 <1122:좋은부부>라는 거 한번 봐보면 좋을 거 같애 관성적으로 섹스를 거부한 뒤 남편이 밖에서 성생활하는 것을 인정해주면서 생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드라마인데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거든 스킨쉽을 거부하는 건 상대에게 굉장한 상처로 다가올 수도 있음을 생각해봤음 좋겠어! 물론 자기가 잘못한 게 아니고 지향하는 바가 달라서이지만 결국 사랑하면 노력해서 맞춰줄 필요도 있을 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