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전화하면서 싸우다가
내가 엄청 우느라 콧물이 나왔어
나도 모르게 걍 들이마시느라 후우울쩍!
이렇게 됐는데
남자친구가 통화하면서 코나 들이마시고.
라는 말을 하더라..?
나 이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
평소에 비염 심하고 울면 코 많이 나오는 거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말한 게 너무 충격이고
사람의 기본적인 행동(?)에 저런 반응을 하는 게
우린 이미 끝난 건가..? 쟨 저런 것도 버거울 정도로 이젠 내가 마음 속에 없는 건가? 라는 생각 드는데…. 맞지..? 객관적으로 말 좀 해줘
뭐래...ㅁㅊ..? 통화하면서 해도되는게 있고없고 누가정하고 하냐 뭔데 진짜 어이업네
자기2가 댓글 달아준 거 보고 내가 하고 싶은 표현이 ‘마음이 떴다’ 라는 표현인 걸 알게 됐어 ㅋㅋ..씁쓸하다 정말..
내 남친은 코 마시면 빵 터지던데 귀엽다고...난 그저 지나가는 사람인데 자기 남친 너무 싫다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 콧물소리도 더럽다고 그럼..? 나는 방구소리도 귀엽던데...그냥 마음 뜬게 맞는듯 헤어지자
맞아.. 한창 좋을 땐 울면 우냐고 걱정해주고 귀엽다해주고 그랬던 사람인데 그래 마음뜬 게 맞는 것 같아 나도 정말 사랑하면 이에 뭐가 껴도 코에 뭐가 있어도 정말 더럽단 생각 안드는데… 그래 이미 끝난 거 맞나보다
그니까 빨랑 정리하고 마라탕 시원하게 한사발 말아재낀담에 솔로를 온몸으로 즐기자!!!! 저런 사람은 연애횟수로 셀필요도 없어 나쁜넘이야 진짜...
아니 마음이 없어도 인간이 지켜야할 기본 매너가 있는 거 아니야? 그게 할 소리냐고... 진짜 별로야
그치..? 나 거기에 너무 상처 받아서 순간 소리쳤거든 너는 렄덯게 여자친구한테 그런 소리를 할 수가 있어?!?! 이랬더니 그걸로 나보고 봐봐 넌 지금도 그거 하나로 나한테 화내고 소리치고 있잖아 이러더라… 이런 게 가스라이팅이잖아… 어느 순간부터 이런 식이었는데…
근데 말소리만한 훌쩍 소리가 통화 중에 귀옆에서 났다하면 으악이긴 해.. 친구였으면 마이크에서 좀 떼고 해줰ㅋㅌㅌㅋ할 텐데.. 아무리 화났어도 애인 사이면 가려할 말을 뱉으셨네
맞아 근데 이전에도 분명 그런 적 있었을 텐데,,, 더 사랑했을 때.. 그땐 안그랬는데 불안정한 사이일 때 그런 말을 들으니까 더 상처더라
엉.. 내가 보기엔 이제 마음 없는 것 같아보여
왜이렇게 귀엽지 ㅋㅋㅋ 코를 후우울쩍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