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친구랑 전화만 하면 짜증이 나..
정확히 말하면 끊는 순간 짜증이 확 올라옴.
내가 좀 기복이 있어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좀 어려워. 그래서 지금 딱 편안한 상태인데 전화만 하면 그 유지상태가 바로 깨지는 것 같아서 화가 나ㅜ
전화를 짧게 하거나, 뭔가 상대방이 한 말이 신경쓰이거나 등등 서운한 게 생기는 날 특히 그래.
근데 또 그걸 티를 내는 내 모습이 넘 싫어ㅜ
건강한 방식이 아니라, 살짝 틱틱 대면서 표출하게 되더라고.. 여유 없는 모습 보여주게 되는 것 같아서 그건 그것대로 짜증이 나더라
Q: 내가 지금 좀 이상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걸까? 우리 관계가 문젠지, 내가 이상한 건지 잘 모르겠어 ㅠㅠㅜ왜 전화만 끊으면 막 침대에서 방방 뛸 정도로 짜증이 나고 못 참겠는지 나도 미치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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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경우만 예를 들자면
남친이 친구들이랑 해외여행 중이거든.
근데 나는 오늘 전화를 길게 하고싶었고,
나름 그걸 기대하고 있었나 봐
왜냐면 이틀정도 전화를 거의 안 했거든 ㅜ
근데 오늘 전화 초반에 바로 술 많이 마실 것 같다고 얘기하는 게 뭔가 서운했어
난 항상 서운하면 그게 인정이 안 되고 그냥 짜증난다 라고 좀 인식을 하는 것 같기도 해..
그래서 그때부터 짜증게이지가 쌓이기 시작했움
기대나 바라는게 있으면 그렇게 되더라..
기대를 내려놔야 하는걸까..
자기가 지금 여기에 올린 그대로 말해보면 될 것 같은데? 예를 들어서 "나는 이틀 정도 거의 전화를 안 했어서 오늘 전화를 길게 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너도 네 나름대로 미리 초반에 술 많이 마실 것 같다고 얘기해준 거겠지만 기대한 게 있었어서 그래도 서운하다" <<이런 느낌으로!
오....! 근데 막상 전화할 땐 그렇게 정리가 안 되더라구 ㅠㅠ 그래서 그냥 끊을 땐 아무렇지 않게 끊고, 이후에 혼자 막 짜증나있는 것 같아 서운한 점을 나중에 얘기해도 괜찮나?? 뭔가 이미 상황이 지나간 느낌이라.. 나도 조금 차분해지기도 했고 고민이네 다음엔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됐음 좋겠다 고마웡
나랑 완전 똑같다... 자기1 말대로 기대하는게 있어서 그래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니까 화가 나고 서운하고 그런거야 그래서 나는 '내가 왜 화가 나지? 정확히 어떤 감정인거지? 나는 뭘 원하는거지?'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얘기하는 편이야 정리하다보면 남친이 이해되기도해 내 감정과 기대를 잘 아는게 중요해 사실 말처럼 쉽진 않지만😂
정말 쉽지가 않아 🥲🥲 또 막상 정리하고 나면, 이미 내 감정도 정리가 된 상태라 그냥 지나가게 되더라고ㅠ 화날때마다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사실 이 글 쓰면서도 조금 괜찮아졌어 ㅎ
서운한 감정이 뒤늦게 들때가 있지.. 기대가 커서 그래 ㅎㅎ 그게 나쁜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왜냐면 그만큼 상대를 좋아하기 때문일거거든 근데 위에 자기3이 댓 단것처럼 그 기대를 스스로 인지하고 그 기대치에 맞출 수 있는 행동방법을 상대에게 차분히 전달할 수 있다면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싶네!
이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완전 알 것 같아! 사실 첫 연애라 상대방이 나랑 안 맞아서 그런 건가.. 생각했었거든 해결법이 있다면 우선 노력을 해봐야지!!.. 고마워☺️
처음 겪는 감정과 내 모습을 인정하고 더 성장하는 연애하길 바랄게 ㅎㅎ
헐 나도 그런데 전화만 하면 싸우는 거 같아
나 기대 점점 버리다 걍 맘도 사라지더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