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친구랑 싸웟는데
나보고 나랑 사귀는 게 본인을 개취급하는 거 같아서 힘들대
내가 이기적이고 말투 때문에도 상처받는대
자기가 헌신하는 사랑이라서 이게 사랑인지에 대해서 헷갈린다는데
그럼 대체 나랑 왜 만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왜 저딴식으로 생각하는 거야?
하 동거하는데 미치겠네 퇴근하고 얼굴 어케 보냐 ㅅㅂ
내가 그럼 왜 만나냐고 하니까 말을 그렇게 밖에 못 하녜
대체 어떻게 말 했어야 하는 거야?
그걸 완전 어린아이한테 말한다 생각하고 돌려서 부드러운 말투로 남친한테 물어봐
아 댓글이 밑에 써졌네ㅠㅠ
ㅠㅠ 이미 질렀음 그럼 대체 나 왜 만나냐고 너를 위한 길을 잘 선택하라고 나는 나한테 헌신도 희생도 바란적도 없고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 압박인 줄 몰랐다고 했음 ㅠ 저 말 꺼낸 거 자체가 나는 이미 은연중에 헤어지자는 말 같은데 그건 또 아닌가봐 헤어지자는 쪽으로 말하면 ㅈㄴ 발작하네 그럼 지도 말 예쁘게 하던지 ㅋㅋ
그럼 대체 나를 왜 만나냐고 <- 이렇게 생각할 게 아니라 그런 이유로 이제 자기랑 만나기 힘드니까 말 꺼낸 거 아냐?
자기야 자기 사고방식이 옳은 거 같애 나는 왜 이런식으로 생각이 안 될까? 진짜 내 자신이 너무 답답하거 자존심도 세고 ㅜ 이거 치료 못 하나
너무 자책하지 말고.. 차분하게 생각해보자. 위에 댓글 보니까 헤어지자는 쪽으로 말하면 남친이 ㅈㄴ 발작한다는 거 보니 남친은 자기 만나는 게 버거워졌어도 자기랑 헤어지는 건 싫은 것 같은데... 자기가 조금만 달라져보는 건 어때? 남친이 쏟아내듯 뱉어내는 하소연에 그럼 대체 나를 왜 만나? 왜 그딴식으로밖에 생각을 못해? 하지 말고, 자기도 남친한테 마음이 있다면.. 아 진짜 내가 그동안 은연 중에 남친을 너무 아래 사람 대하듯 대했나? 하고 지난 내 행동을 한 번 훑어보기도 하고 어떤 부분이 그렇게 내가 너를 개취급 했다고 느껴졌는지 다 얘기해달라 말하고.. 인정하는 부분이 있으면 인정하고 반박할 부분이나 억울한 게 있으면 그거에 대한 해명을 하면 되고. 나도 성격이 불같고 자존심이 세서 남친한테 저런 소리 들으면 화부터 존나 나는데.. 그래도 헤어질 거 아니면 한 번은 져주기도 해야 해. 나한테 내 사고방식이 옳다고 바로 인정하는거 보니까 자기는 남친한테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힘내!
ㅠㅠ 자기야 고마워 내 성격 시바 자존시무 너무 세서 이지랄이야.. 걍 좀 내가 바라는 게 맞나봐... 남자친구 입장은 나를 사랑하는데 왜이렇게 바뀌라고만 하냐그래 예를 들어 요리 잘하면 좋겠다 이런 걸 좀 계속 말 하나봐 나도 모르게 은연중에? 근데 사실 나는 사랑이랑은 별개로 바라는 게 있다거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내 자체적으로 사랑하는거라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 내가 하는 사랑이 사랑이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 나도 사실 헤어지는 건 싫고ㅠ 내가 자존심 세더라도 사과는 잘못하면 곧잘하는 편이거든 근데 말을 저렇게 뭐 개취급한다 이러면 ... 나도 말이 예뿌게 안 나가는 거 같아 그래두 자기댓글보고 힘내거 기분 좀 풀렸어ㅠ 곰아워
개취급 한다는게 무슨말이야..? 대놓고 남친을 무시했어?
몰라 난 개취급한 적도 없고 왜 저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어 걍 내가 요구사항이 많고 맨날 자기가 져주니까 그렇게 느끼는 거 같은데 하 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