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성격 문제로 헤어졌어. 사실 아직 헤어진건 아니야. 나는 헤어지기 싫다고 확실하게 얘기했고 남자친구는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어.
성격이 안맞는것 같다고 그랬어. 자기때문에 성격을 바꾸려고 하는 나를 보는게 힘들었대. 우리가 만난지 180일 가까이 되는 동안 한번도 싸운적이 없거든? 서운한거 서로 말한적도 없고. 그래서 서로 참고있는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용기내서 저번달 초에 진지하게 얘기를 했어. 나는 서로 얘기를 했으니까 그래도 앞으로 이런식으로 얘기를 나누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남자친구는 나랑 생각이 달랐나봐. 먼저 그만만나는게 어떠냐고 말하기 전까지 혼자서 마음정리를 다 했더라고. 근데 막상 나를 보니까 마음이 흔들렸나봐.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그 후로도 서로 오해하거나 궁금한거 얘기 못했던거 얘기 했는데 잘 모르겠다, 아직 좋아하지만 힘들기도 하다라고 했어. 나는 시간이 더 필요하면 줄테니까 확실하게 정해지면 알려달라고 했고. 근데 마지막으로 데이트 한번 해보고 결정해보자고 연락이 왔어. 나는 얼른 답을 듣고싶은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이러는걸까.. 이상태에서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할수나 있을까..
자기 많이 힘들겠다! 난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 순간 후에 나도 모르게 마음 바뀌기 시작했으니까 결국은 헤어졌어
회피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