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만난지 600일 정도 됐어. 근데 요즘따라 연애 초반부터 쌓였던 서운했던 것들이 물밀듯이 계속 떠오르고 남자친구한테 이제서야 와다다다 자꾸 말하게 돼.. 계속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네
그리고 왜 연애하고 있는지 이유를 생각했을 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게 없어. 매일같이 서운한 걸 쏟아내니깐 남자친구도 처음엔 계속 잘 받아줬는데 좀 지친 것같아. 내가 이렇게 지치게해도 계속 연애를 해도 될까? 요즘 복잡하다 머리가ㅠㅠ
자기들은 지금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는 이유가 뭐야?
나도 좀 그런 상태야…ㅠㅠ 처음엔 얼굴보고 사겼는데 크게 많이 싸우고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진지해지니까 자꾸 부딪히고.. 안 맞는거 같아 헤어져야 하나? 생각해도 잘 모르겠고…후회할까봐,,애매한 상태야
어렵다. ㅠㅠㅠㅠ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면 남자친구 다정하고 다 잘 받아주고 자기방이나 sns에서 봤을 때도 밀리는 부분 없는데도 이러네. 남자친구도 제대로 연애해본 게 내가 첨이라 미숙해서? 몰랐던 부분들이 나한테 상처로 왔었어..ㅠ 그걸 난 이제서야 이야기하니깐 하루에도 몇 개씩 말하고 있고,,, 남자친구는 말해줘서 고맙다 자긴 나 계속 사랑한다 이야기 해주는데 지금 이 상태의 연애가 맞는 건지도 모르겠어ㅠ 근데 또 헤어지면 후회할 것같구 .. 머리가 넘 아푸다ㅠㅠㅠㅋㅋㅋㅋ
혹시 권태기 온 거 아닐까?? 자기에 비하면 난 얼마 만나진 않았지만 우리는 재결합이라 내가 서운한 건 꼭 말하자고 당부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참고 참다가 터져서 나한테 완전 뭐라 했었거든 ㅠㅠ 내 입장에선 좀 그렇더라고.. 처음엔 그냥 그럴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지속되니까 나도 지치고 너무 힘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말하고 이렇게 서운한 거 쌓아두고 말하거나 그럴거면 그만 만나자고 하니까 자기도 심했다는걸 느꼈는지 그냥 말하더라구! 우린 그냥 술 한잔 하면서 서운한거 있으면 지금 말하장! 이러면서 말해 ㅋㅋㅋㅋㅋ 듣다보면 기분 나쁘긴 한데 그냥 서로 대화가 정말 중요한 거 같아…
권태기는 그 사람 밥 먹는 것만 봐도 꼴보기 싫고 그런 거 아니야?? 나도 연애 처음해봐서 잘 모르겠다ㅠㅠㅠ 나 요즘은 남친이랑 약속잡기도 좀 귀찮은데 이것도 권태기야? 남친도 나도 헤어지면 그냥 끝이다 신중해야한다고 연애초부터 그래왔어서 재결합같은 것도 없을 것같아서 더 조심스러운 것같아ㅠㅠㅠㅠㅠ 처음이라 헤어짐도 무서워서 더 그런 건가 싶기도 하구.. 뭐라고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어ㅠㅠㅠ 난 내가 너랑 연애하고 있는 이유를 물어보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게 없어진 것같다고? 이렇게 맨날 서운해하고 안 좋은 얘기하는 내가 이상해보이는 것같아서 너무 싫다고? 내 이야기 듣는 너도 너무 지쳐보이고 서로 안 좋아보이는 것같아서 우리 관계가 건강한 것같지가 않다고? 미치겟어 .. 너무 답답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 말이 너무 두서없이 길어서 미안해
사실 권태기라는게.. 많은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상대방이 실증나고 모든게 다 미워보이고 장점보단 단점이 더 잘보이고 난 남자친구랑 권태기 왔을때 이랬던 거 같아 그래서 헤어졌다가 거의 반년 안되서 만난 거 같은데.. 그때 당시 나는 헤어지는게 더 편하고 좋을 거 같은데 헤어지자고 할 명분이 없어서 그냥 계속 나쁘게 굴고 트집 잡아서 싸우고 그러다 그냥 내가 차이는 방향으로 갔어.. 근데 자기는 헤어지는게 무섭고 그러면 그냥 솔직하게 남자친구한테 요즘 이런 감정이 많이 드는 거 같다, 내가 매일같이 서운한 걸 말하는데 지치지 않냐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남자친구한테도 한 번쯤은 물어봐봐 서운한게 없냐구..!! 남자친구도 있을수 있으니까 근데 내 남자친구가 나랑 연애하는 이유가 뭔지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그러면 난 많이 속상할 거 같아.. 연애를 시작하기엔 서로의 감정이 똑같고 좋아하니까 만나기로 한 거잖아!! 서로 대화를 좀 많이 해보고 속마음을 털어놓고 대화 해봤으면 좋겠어 ㅠㅠ 쉽게 헤어지지말구!
아구ㅠㅠ 내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야!! 자기도 그렇고 남자친구도 그렇고 서로 느끼는 감정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그러니까 무조건 다 맞출 필요는 없어!! 그래서 대화가 필요한 거라 생각해 ㅎㅎ 남자친구가 헤어질 생각이 없어보여도 자기가 타당한 이유도 없이 안 좋은 모습을 계속 보이고 남자친구도 지치게 된다면 남자친구도 이별을 고려하지 않을까 싶어.. 늦기전에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얘기하는 시간 꼭 가져봐!! 자기도 헤어지고 싶은 건 아닐 거 아냐 ㅎㅎ 둘이 연락부터 만남까지 서로 얼마나 노력했고 여기까지 왔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난 아직도 남자친구한테 그런 감정이 들면 생각하거든 한순간의 감정으로 우리가 만나왔던 시간을 날려보내고 싶지 않다고!
음.. 권태기라고 말하기 보단 그냥 자기가 지금 어떤 상태이고 어떤 감정이 자주 든다.. 이런 식으로 말해봐봐!! 얼굴보고 대화 할거면 우리 오늘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 좀 해볼까? 라고 얘기하고 말하는 것도 좋을 거 같고 카톡이나 이런거로 할 거면 대화 가능하냐 물어보고 하면 좋을거같아
덕분에 남자친구랑 이야기했오 .. 만날 시간이 없어서 일요일에 얼굴보고 더 제대로 이야기 하기루했다!! 하하 남자친구가 이런 이야기도 하고해야 관계가 더 단단해진단 식으로 말하던데 🤓🤓 오히려 내가 확신을 안 주고 안 좋은 생각든다구 그래서 남자친구가 관계에 대해 걱정과 불안이 있다는 말보고 너무 미안했다.. 고마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