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랑 롱디중이라 4개월만에 보러가는데 2주동안
성향차이+미래 방향성 차이 때문에 끝이 보이는 상황이야
예전에 글 썼는데 근본적으로 나는 enfp 불안형 남자친구는 istp 회피형이라 남자친구가 노력해도 내 성에 안 차
나는 외로워하고 남자친구는 힘들어하고
또 나는 나중에 해외에서 평생은 아니어도 좀 살고싶은데 남자친구는 이번에 나가보더니 자기는 쭉 한국에만 있고싶대
사실 난 이번 롱디도 너무 힘들어서 더 못할거같고 남자친구도 미래 얘기 나오면 주제 돌리는 게 아마 안 될 걸 알고 있는 거 같아
여러 번 다투면서 내 마음도 많이 식은 것 같고 나를 존중하지 않는 남자친구 태도에 헤어지자고도 말했었어 내가 여행 취소하겠다고 하면서
근데 걔가 잡아서 잡혔고 이번이 서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시 노력해보자고 하는 중인데, 걔가 노력을 하는 게 보임에도 나는 서운하고 미래도 방향이 어긋나다 보니까 우리가 장기적으로는 서로 상처만 더 깊게 남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는 얼굴 보고 말하고 싶어서 여행 가서 내 마음을 얘기하고 오려고 하는데…
솔직히 아직 헤어짐으로 결론을 확정도 못 내서 여행 취소는 못하겠고
지피티한테 연애상담 해보니까 ㅋㅋㅋ 지피티는 도착해서 바로 말하고 여행 통해 감정 정리하고 오라는데 2주나 되는 기간을 그렇게 보내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내가 너무 힘드니까 그냥 여행에서는 생각 안하고 놀고 와서 비대면으로 헤어지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예의 운운할 게 아니라
미치겠네 정말 ㅠㅠ 이미 이런 생각까지 든 거면 끝난 관계인 거겠지
계속 연구실에서 봐야해서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고 싶은데 너무 힘들다 나 첫 연애여서 이별 경험도 없고 더더 힘들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혹은 그냥 위로도 좋으니까 한마디씩만 해주라 ㅠㅠ 미리 고마워 자기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