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대화방식이 너무 안맞아서 고민이야
곧 200일 앞둔 대학생 커플인데
연애초+장거리라 그런지 카톡이나 전화로 되게 자주 싸우는데 항상 싸움 패턴이나 원인이 비슷해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한부분 대강 설명해보자면
내가 남친한테 1 때문에 토라짐 그래서 서운하다고 표현 -> 남친은 2를 말하는줄 알고 2에 대해서 설명+화 (남친은 2가 화낼포인트가 아닌데 서운하다해서 기분이 상한거고 나도 2는 기분 상하지않았음) -> 그럼 나는 2가 아니라 1 때문에 그러는거다라면서 설명하고 답답하고 남친이 화를 내면서 말하니까 나도 화가남 (서운했던거+얘가 왜 화를내지) -> 그럼 남친도 같이 더 화가 난 상태로 너가 맨처음에 속상하다고 한건 내가 2를 말하는걸로 받아들일만했다 -> 내가 아니다 다시 1에 대해서 설명 -> 남친이 근데 너가 2라고 받아들일만하게 설명하지않았냐 기분이 안좋다 -> … 무한반복
복잡하지 자기들.. 설명 못했다면 미안해
이렇게 대화가 자꾸 헛돌고 내딴엔 내가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처음부터 명쾌하게 뭐때문인진 말을 못해도 대화를 하면서 충분히 설명하고있다고 생각하는데 처음에 했던 내말이 자기가 다른식으로 받아들일만하게 말하지않았냐 라는 것에 핀트가 잡히고 그러면서 나도 남친도 화가 쌓이니까 이렇게 몇시간을 대화하다가 서로 지쳐
그리고 분명 내가 서운한 점이 있어서 얘기했는데 대화가 자꾸 저렇게 흘러가니까 결국 내가 얘기했던 서운한 점은 대화에서 제외되고 처음부터 오해하게끔 말했던 내가 잘못한 것과 오빠도 화낸거 이 두개만 사과하고 끝나 그래서 약간 억울하기도.. 이건 내가 너무 애같은가 무튼..
대화방식이 너무 안맞아.. 헤어지는게 답일까..? ㅠㅠ
방법이 있을까.. 한두번도 아니고 이런게 여러번이니까 조금 지쳐..
자기가 2가 어니라 1이라고 했으면 아 본인이 오해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바득바득 너가 1로 오해하게 말했다 하는걸로 봐서 걍.. 별로임 실제로 오해하게 말햤다하더라도 다음부터는 다르게 말해줘 라고 하는것도 어니고
서운하다에서 끝낼 게 아니라 감정 표현 후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대처 방안까지 붙여서 설명해 봐. 대신 제안하듯이! '내가 서운하니 넌 이렇게 해줘.'가 아니라. 무슨 말인지 알지? 장거리에 얼굴을 못 보고 대화하는 거면 서로 말에 대한 이해가 더 꼬일 수도 있어. 그니까 일단 다툼 시 이렇게 한 번 설명해 보고, 그런데도 못 알아처먹으면서 자기가 애초에 혼자 오해해서 잘못 받아들여 놓고 너 탓하는 놈이면 시간 끌지 말고 빠이 쳐. 그런 정신머리로 뭔 연애를 한다니.
대처방안이 없는 경우엔 어떻게 말해야될까.. 대처방안이 있는 경우도 있긴했는데 대부분 뭔가 나에게 노력을 덜해줘서(?) 서운하다고 얘기했던적이 더 많은거같아 예를 들어서 나랑 전화할 땐 12시에 자야된다고 내가 하던말을 끊고 전화를 끊었는데 친구랑 게임할 땐 12시에 자야된다는거 알면서도 11시에 게임 시작해서 12시가 넘어도 안잔다던지 그런거..
나 장거리하면서 비슷한 패턴으로 싸워본적 있는데 서로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는만큼 더 잘 들으려고 해야됨… 너무 화나고 흥분해서 상대방 말을 못받아들이겠는거면 차라리 좀 진정하고 와서 다시 얘기하는게 좋을듯 본인 오해 인정 못하고 아득바득 자기탓만 계속 하는건 잘못 인정할줄 모르는 이기적이고 자존심만 쎈놈이거나 아직 상황자체를 이해를 못한거일수도 있음…자기 남친이 저 태도 못고치면 아마 계에에에속 똑같이 싸울거임
완벽허진않은데 우리커플이랑 좀 비슷하다 ㅠㅠ 근데다른 자기들 말처럼 장거리가 한몫하는거같애 우리도 장거리거든 ㅜ 붙어있으면 많이안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