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친구랑 곧 기념일인데.. 내 마음이 아리송해 ㅠㅠ 따끔한 조언 좀 해줄 수 있을까
남자친구가 섬세하고 다정하고 평소에 나한테 아끼는 편은 아닌데
본인 소비습관 자체가 사치하는 스타일은 아니야.
지난 기념일 때 분위기 좋은 식당 맛있고 좋은 음식 사줬고 나는 남자친구 선물 준비했어(커플템은 아님) 근데 꽃이랑 편지가 없어서 기념일엔 꽃 편지 선물 받고 싶다 입력은 해둠
남자친구가 곧 수술을 앞두고 있어.
그리고 남친이 엄청 바쁨
그래서 기념일 당일에는 남친이 못챙기고 내가 남친 몸에 좋은 음식 사주기로 했어
근데 남친이 맛있는 음식 사주고 싶대서 기념일 한 일주일 뒤쯤으로 예약해뒀어
그동안 남친한테 고마운 것도 많고 나도 좋아하면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있어서 남친한테 선물이랑 편지 보양식해서 대접하고 싶은데 내가 받자고 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 남친이 선물 준비 안 하면 뭔가 좀 슬플 거 같은 거야ㅠㅠ 하지만 내가 줄 선물이 남친이 정말 필요로 했던 거라 꼭 주고 싶은데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네..
내 주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기념일에는 여자만 챙김 받고 자긴 챙겨주는 거 보고 남친 선물 준비한다 이래서 ㅜ..
그래서 지금 걱정은
난 물론 남친 너무 좋아하는 마음으로 선물 준비하지만 막상 남친이 준비 안 해오면 슬플 거 같다
내가 초반부터 이것저것 해주면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질릴까봐 걱정..
내가 너무 주변 비교하면서 어이없는 걱정하고 있다면 정신 차리라고 따끔하게 얘기해주라
남친이 안해줘도 괜찮을 만큼만 준비해서 줘! 너무 비싼 거 좋은 거 해주면 내가 좋아서 한 거라도 보상심리 생기더라고. 나도 지금 남친 넘 좋아서 이것저것 해주고 싶지만 속도 조절하고 있어ㅋㅋㅋ 앞으로도 해줄 날 많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해. 처음부터 너무 달리면 남자가 부담 느끼거나 자기가 빨리 지칠 수도 있어!
*남친이 뭐 안 해줘도 자기가 마음이 섭섭하지 않을 만큼만!
조언 고마워ㅎㅎ 나두 남친 좋아하니까 맘 가는대로 표현해야겠다. 좋은 하루 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