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회사 선배(신랑)분 결혼식을 다녀왔는데 당일 저녁에 결혼식 와줘서 고맙다는 전화를 받았어
근데 마침 내가 그 옆에 있었단 말얔ㅋㅋㅋ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하고 남친이 대답하니까 그 신랑분이 ㅇㅇ씨도 빨리 결혼해요~~ 하셔서 순간 난 옆에서 듣고 당황했는데 남친은 아 예 그럴까요~? 하며 능숙하게 대처하는거야..ㅋㅋㅋ
전화끝나고 나서 갑자기 나한테 물어보더라구.. "결혼 빨리 하라는데~?"(1차당황)
나는 예전에 결혼은 한 30대 초반에 하고 싶다는 남친 말 듣고 오 나도 그쯤이 괜찮은 것 같아 라고 말한 뒤로, 당장은 그냥 크게 생각없이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사귀고 있었는데..
갑자기 결혼이라는 말을 들으니까 당황해섴ㅋㅋ 지금 나이는 좀 빠른거 아냐!? 그분은 몇살인데??라고 물어봤어 근데 30대 초반이시더라구
그리고 나서 남친한테 결혼 생각을 해본적이 있냐구 가볍게 물어봤는데
항상 한다고 말하더라고....
아..?? 어..?? 응..????(2차당황)
아직 20대..중반..이고 둘다 첫 연애인데..
뭔가 당황의 연속이면서 또 싫지는 않으면서 기분이 묘했다...
너랑 결혼 하고 싶나바 앞에 전화한건 사회생활+진심 섞인듯 ㅎㅎ
마쟈 사회생활.. 나보다 늦게 시작했는데 잘햌ㅋㅋ... 진심이면 기쁘긴 한데 으악 모르겠따
그래도 머 당장 하자는 거 아니니까...?! 넘 깊게 생각하지말어!
남자들은 그런 말 자주핼
그런가..? 남친이 쉽게 말을 뱉는 그런 성격은 아녀서 더 당황했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