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좀 바쁜 사람인데 최근에 일도 좀 많아져서 많이 피곤하고 지친 상태야
나를 만나서도 딱히 전처럼 신나보이지도 않고 전화를 해도 일 생각 중이거나 피곤해서 대답도 길게 안 하고 딱히 대화를 열심히 하려고 하지도 않아
그래서 내가 잠도 일찍 자라고 하고 밥도 잘 챙겨먹어라 영양제 먹어라 하는데도 자꾸 잠도 줄이고 밥도 안 챙겨먹고
나도 슬슬 지치더라고 피곤해서 그런 건 알겠는데 나만 열정적인 관계인 것 같아서
최근에 남자친구가 그걸 느꼈는지 나 요즘 잘 안 웃지? 하더니 미안하다고 혼자 생각 많았겠다고 말도 잘 듣고 노력하겠다 했는데
잘 모르겠어 난 이미 지쳐버린 느낌이고 혼자 남겨진 듯했던 그 시간 동안 남자친구를 기다리지 않고 보고싶어하지 않는 법을 이미 깨우쳐버린 것 같고
내가 남자친구를 대하는 게 예전 같지 않아졌어 내가 대화를 열심히 안 하게 되고 예전에는 귀엽다고 넘겼을 것들이 좀 답답해지고 딱히 연락이 오든지 말든지 이런 느낌이 된 것 같아
권태기인가 싶은데 남자친구는 나랑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은 것 같고 그래서 자기반성이랑 사과도 한 것 같은데 생각이 많다... 나랑 헤어지면 너무 힘들어할 사람일 걸 알아서 시간을 가져보자고 얘기도 못 하겠고
그냥 권태기다 생각하고 극복하려고 해보면 괜찮아질까?
만난지 얼마나 됐어? 뭐가 됐든 남친을 말고 너를 위한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 권태기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지친 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고 싶어?
만난지 1년 반 정도 됐어...! 괜찮아졌으면 좋겠어 그사람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혼자 두겠다고 말하고 싶지가 않아... ㅠㅠ
우웅 그러면 자기야 내 생각엔 자기가 충분히 시간을 가지면 다시 회복 될 것 같아! 음 남자친구한테 솔직하게 말하고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 억지로 남자친구 앞에서 티 안내려고 하면 그게 더 나쁘게 다가갈 수도 있지 않을ㅋ가 해서!
조언 고마워 자기야... ㅠㅠ 회복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긴다 잘 정리해서 얘기해볼게 너무 고마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