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왜 자꾸 말 없이 집 앞에 오는지
모르겠어 물론 내가 연락이 될 때 들어가도 돼? 이러고 집 안으로 들어오긴 하는데... 갑자기 찾아오는 걸 좋아할 줄 아는 건가 물론 오늘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한 것도 맞는데 나는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이 삼교대라 오늘은 조금 전에 일어났거든 연락하니까 전화 와서 받았는데 누가 봐도 우리 집 중앙현관 비밀번호 치는 소리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돌아가라 오지 마라 이러긴 했어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말을 해야 될지도 잘 모르겠어 내가 그렇게 말하니까 누가 봐도 기분 상한 티 기분 나쁜 티 났는데 괜찮은 말투로 본인 친구 있는 곳으로 간다더라 그래서 내가 오늘 저녁 먹기로 한 거 어떻게 하겠냐고 물어보니까 안 먹을 것 같다고 이래서 알겠다고 하고 끊었어 이걸 또 내가 풀어줘야 되는 게 맞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