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어제 회식이었거든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는 애도 아니고 이런 적도 처음이라 너무 황당해서 물어봐...
얘는 주량이 상당한데 자주 마시진 않아서 웬만하면 술자리 다 보내주는 편이야 그래서 어제 회식도 보내줬어
어제 새벽 네시에 집 간다고 연락이 왔고 나는 조심히 가라고 바로 칼답했는데 그다음부터 연락이 두절됐어...
친구의 친구가 남자친구랑 같은 조 근무하는 직원분이라 친구한테 급한대로 전화해서 그 직원분 연락처 받아내고 전화했어
남자친구는 나랑 일찍 들어가기로 약속했다고 먼저 가본다해서 이미 집 들어갔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본인들도 그뒤로는 모른대
아직 자는지 연락은 없어
3년간 만나면서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던 애라 너무 황당하고 화나고 짜증나 어떻게 해야할까 화를 내도 이상하지 않은 거겠지 마음같아선 오늘 하루 연락 안하고싶어 나는 걱정돼서 당장 출근인데도 새벽내내 잠도 못잤는데... 짜증나죽겠어
집간다고 했눈데 뭐가 문제임 .. 집왔다고 안해서 ?
도착했는지를 말을 안해서 ... 얘가 2년 전에 술먹고 집가다가 사고났던 적이 있어서 집 들어간 걸 확인해야 좀 안심되거든..
그 직원이 말한 일찍 집들어간다고 한 시간이 몇시 쯤일까? 그게 자기한테 연락온 4시랑은 다른 시간이면ㅋㅋㅋㅋㅋㅋㅋ 좀 쎄하다 난 믿는 신조 중에 하나는 남자는 풀어놓으면 떠날놈은 떠나고 돌아올 놈은 돌아온다는게 있거든? 연락을 끊지말고 자기가 풀고 싶으면 상황 다 말하고 대화를 하던가, 아니면 좀 더 지켜봐 다른 이벤트들이 또 생기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