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많이 바뀌고 나 혼자 계속 불안해 하니까 어제 만나서 얘는 나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 보려고 만났다? 만나서 나 좋아해? 했는데 안 좋아하면 연락을 계속 하겠냐더라 근데 얘도 고민있는 표정이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너는 군대를 기다려줄수 있녜 군대 끝나고 지방으로 대학가는데 그것도 괜찮녜 난 기다려줄 수 있다 계속 전부터 여러번 말 했거든 그래서 내가 걔보고 너는? 지방가면 잘 안될 거 같아? 자신이 없어? 이랬는데 말을 좀 언 하더니 울더라 장거리가 되면 서로 바쁘고 소홀해질거래
한참동안 울다가 내가 물어봤어 그럼 지금 우리가 끝내고 마음 정리 하고 너가 군대가고 대학가면 편해질 거 같아? 했는데 아니라더라 지금 우리의 방법이 이별밖에 없는 거 같다 생각하고 난 저 질문을 했어 자꾸 걔는 자신이 없는 거 같아 하니까 그래서 나도 좀 울고 걔도 계속 울고 내가 걔한테 물어봤어 이 얘기를 지금 끝내는게 좋겠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거 같냐 했더니 시간을 좀만 달래 알겠다 하고 손 잡으면서 집 같이 갔어 내가 좀 많이 춥게 입고 갔더니 자기 후드집업 벗어주더라 그래서 걘 반팔티에 조끼패딩 하나였어 그러면서 지하철역 앞에 도착해서 둘 다 안으면서 또 울고 내가 뽀뽀도 하고 그러면서 각자 집 갔다
내가 집 가면서 내 생각 말고 너 생각 먼저해라 원하면 이기적으로 점 굴어라 너도 은근 부정적인 생갇 많이 하니까 긍정적으로 생각 해라 집 조심히 가고 뭐 이런 말들을 계속 남기믄데 읽는데 답이 없길래 우나? 했는데 장문으로 너무ㅜ미안하다고 너랑 오래 함께하고 싶은데 너가 아무리 기다린다고 해도 미안해서 안 될 거 같다고 그만하자 하더라 방금 만나서 좋게 헤어지고 집 가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너무 당황스러웠어 생각할 시간을 좀망 달라면서.. 나 집 도착하자마자 울면서 들어가고 냉장고에 붙여놨던 걔 사진도 뗐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바로 헤어지자 하고 하이라이트 정리하고 인스타 친친에 헤어짐 글쓰고 미리 얘는 정리를 한건가 이건 아니지 않나 해서 울면서 전화했어.. 얘도 엉엉 울더라 내가 계속 똑같은 질문만 계속 했어 너가 정말 원하는게 그거냐 물었는데 대답은 없더라
전에 내가 걔한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대 만약 우리가 군대땜에 헤어졌는데 너가 전역하고 다시 마음 있으면 나 다시 만날거냐고 그 얘기를 꺼내면서그래도 되겠냐 하더라.. 그냥 눈물만 계속 나왔어 ㅎㅎ 얘는 대학도 그렇고 군대도 그렇고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어서 정말정말 모르겠고 지금 이 상태로 날 만나면 내가 너무 힘들 거 같대 얘가 지금 부모님 따라 일 하고 있는데 군대 전역하고 대학 안 가고 이 일을 계속 하면 지방 안 갈수도 있고 그래서 군대 전역하고 만나자라는 식으로 말 한 거 같아
내가 말을 잘 못해서.. 이해하기 어렵지 다들 ㅎㅎ..?
암튼 둘다 계속 울고 결국 마지막엔 걔가 그럼 헤어지자고 한건 없던걸로 하고 지금 자기 생각할 시간을 조금만 주면 안되겠냐 해서 내가 알겠다고 하고 그때는 꼭 만너서 답 해달라니까 알겠다 하고 둘이 계속 울다가 전화 끊었어
나는 일주일동안 얘가 나에대한 마음을 정리 할 거 같아 나도 그래야 할 거 같고 난 진심으로 기다릴 생각 있는데 왤케 미안해하기만 할까 주변 친구들도 같은 이유로 헤어지니까 불안하대 ㅎㅎ 우리가 군대랑 대학 얘기로 두 세번 헤어질뻔했어 근데 결국엔 이러ㅎ게 되네 나 이번주 종강이라 다음주부터 할 것도 없고 자취샹이라 주변에 친구도 없어 너무너무 외로워 이럴땐 혼자 있으면 안되는데 그치? 집엔 얘 흔적이 너무 가득하고 연락을 안 하니 시간은 너무 느리게 가고 나도 바쁘고싶다 어떡하면 좋을까 ㅎㅎ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쥐..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가길 기다려야하는거겠디? ㅎㅎ
긴 글 읽어줘서 고마어 말을 잘 못해서 뒤죽박죽일거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