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널 너무 믿는 거 같네 그리고 글만 봤을 땐 남친이 자기를 왜 만나지 싶어. 뭔가 다 내려놓은 느낌? 일단 대화를 좀 해봐 자기가 서운하고 아쉬운 점들을 솔직하게! 근데 개인적으로 남친이 계속 저런 뉘앙스로 나온다면 자기는 다른 사람과 설렘 달달한 연애 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인 거 알지?🙂)

내가 불안함이 많은 사람이라 서운하고 아쉬운걸 다 말하면 오빠가 질려할까봐 사실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대고 있어… 이건 내문제겠지만 진짜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해서 만나는 건 아닌것같기는한데 나는 이사람이 진짜 좋은거라… 모르겠어 너무 복잡해ㅠㅠ

아 쓰다가 길어서 그런지 댓글 밑으로 빠졌어...;

그치? 나두 나이문제 같지는 않았구 뭔가 이 사람이 나를 만나야한다는 이유가 없는 거 같아서 속상해.. 오래만난것도 아니고 이제 100일 되어가는데 왜 무슨 결혼한 아저씨 마냥 너는 니인생 나는 내인생~ 이러는건지… 휴

100일된 4살 어린 여자친구한테 안설레느니 편한게좋니 니인생내인생 하면... 솔직히 내 친구나 동생이라면 헤어지면 좋겠다. 아깝다 자기 시간이🥲 자기를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알콩달콩 재밌는 연애를 할 수도 있는 시간에 그런 말 하는 남자 만나고 있는거 아깝지않아?? 연애라는게 다 사랑을 느끼고 행복하고 즐겁자고하는건데 자기 댓들보면 자기 남자친구는... 그냥 여자친구 그 자체가 필요한거지 관계를 위한 노력도 없고 큰 애정도 없는거같이 느껴져ㅠㅠ 자기가 누구보다 잘 알겠지만... 잘 생각해봐. 자기는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고 원하는 사랑을 할 자격이 있어!

나두 그렇게 생각은 해… 근데 내가 이 사람이랑 같이 있을때 그런 생각은 안들구 그냥 혼자 생각하면 할 수록 내가 아니어도 그냥 애인이라면 다 좋은 사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현타가 와 ㅎㅎ…… 너무 따뜻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오랜만에 누군가 나한테 이런말 해주는거 같아서 괜히 눈물나려고 하넹 ㅜㅜㅜㅜㅜ 진짜진짜 고마워

나두 머리로는 말해야지 말해야지 하는데 진짜 막상 만나면 잊기도 하고 생각나도 그냥 삭히는 경우가 많아지는거 같아… 말해도 왠지 아~ 이렇게 바뀌어야겠구나 생각하는게 아니라 또 난리네~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나 싶어서 … 물론 그럴 사람은 아니길바라고 있어 내가 너무 못믿는걸까…

자기야... 나 너무 속상해지려 해.. 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연애를 하는거야..... 지금 자기가 나한테 한 모든 말들이 다 자기의 '가정'이잖아. 아닐 수도 있는 건데ㅠ 내가 남친이라면 그런 말 들음 내가 그렇게 믿음을 못 줬나?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나? 하면서 엄청 서운할 거 같아. 미안하지만 응 자긴 지금 남친을 안 믿고 있어. 계속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어떠한 정황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혹시 이제껏 남친이 그럼 의심살 만한 행동한 거 있었어? 그런게 아니라면 더더욱 내가 보기에는 자기가 지금 연애하면서 너무 행복해보이지가 않아.

뭐가 됐든 일단 자기 생각 전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그리고 남친이 변함이 없다면 난 그건 끝내는 관계가 되는 게 맞다고 봐. 자기야. 연애는 "서로" 하는 거고 "서로" 같이 행복하자고 하는 거야. 자기만 혼자 그런 생각 들게 만드는 놈은 나쁜 거고. 난 자기가 사랑받고 또 사랑 주는 예쁜 연애를 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