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서운하면 괜히 남친도 서운하게 만들고 싶고 ㅋㅋㅋㅋ 하는 나쁜 맘으로 잠수나 타버릴까 ㅡㅡ 한 적도 있어서 뭔 마음인지 대충 알 것 같은데 막상 연락 안 하면 그 기간 동안 차분히 맘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기가 더 안달 날 걸? ㅋㅋㅋㅋ 쉽지 않겠지만, 서운한 감정은 조금 내려놓고 차분하게 어떤 점 때문에 서운한지 팩트만 전달하면서 조곤조곤 잘 이야기해 봐

후 사실 그 나쁜 마음도 상당했어 ㅋㅋㅋㅋㅋ 덕분에 이야기 해봤는데 오히려 차분하게 내 마음이 정리가 됐어 진짜 고마워

잘 해결돼서 다행이다! ㅋㅋㅋ

그치 그래서 나는 현재 이렇고 요즘의 나는 괜찮지가 않다. 혼자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말하고 싶은데 한달이 괜찮을까? 헤어지자는 말로 받아들이진 않을까? 어떻게해야 오해없이 잘 말할수 있을까 고민이야.. 너무 어려워.. ㅠㅠ

내가 너무 많이 좋아해서 너무 의존적이게 된거같아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서운해하는게 아닐까 싶어서 나를 좀 다독이면서 그냥 점점 편안해져가는 우리사이를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점점 더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해지는건 당연한건데 내가 그걸 못받아들이는게 문제인거같았거든 원래 혼자서도 되게 괜찮았는데 이번 연애를 하면서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 휘둘리는 내가 싫어지더라고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너무 의존했고

그 시간이라는 건 계속 만남을 지속하면서도 자기가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게 낫지 혼자 시간 가지면 괜히 더더욱 땅굴 파고 힘들어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시간 가진다 치자. 그러다가 또 마음이 너무 크니까 보고 싶고 하면 그땐 한 달이 안 채워져도 얼굴 보자고 하게? 남친 입장에선 갑자기 자기가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며 시간 가지자고 하면 되게 당황스러울 거야… 이건 어떻게 말해야 헤어짐으로 안 받아들일까를 생각할 게 아니라 자기가 지금 여기다가 털어놓고 있는 말들을 남친이랑도 같이 진실되게 이야기해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해... 얘기 나눠보면 남친 생각도 더 알게 될 수 있을 거고~

맞아 서로 이야기를 해보고 털어놓는다는게 무섭다는 핑계로 회피하고 있었나봐 정작 중요한걸 놓쳤네 고마워 자기들 덕분에 정신 차려진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했던거라 어떻게 대화로 풀어야할지 모르겠어.. ㅠㅠ

개인의 도덕적 유책이나 현실이 개입된 거라면 누구 하나의 문제겠지만 이건 연애 중에 당연하게 올 수 있는 과정이잖아. 어느 한쪽의 문제라고 치부하는 게 오히려 문제일 수도 있어. 우선 얘기부터 나눠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