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난 10대 때부터 해외에서 살게 되어서 한국 연애 문화는 자세히 알지 못해.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그러는데 애인이 술자리갔을 때 연인한테 연락을 주기적으로 해야되는 이유가 뭐야? 장소 바뀔 때마다, 또는 몇 시간 주기마다 문자해야 한다던데, 술 때문에 안전사고가 생기거나 애인이 충동적으로 바람을 피울까봐 걱정되어서 그런건가? 내가 사는 나라에서는 그런 연락문화가 없어서 신기해서 물어봐!
난 한국에서만 살앗지만 나도 연락 문화 잘 안 맞아서 이유를 모르겟다... 걍 서운하대ㅜ
그냥 서운하대ㅋㅋㅋㅋ 뭐가 왜 서운하냐고 물어보면 걍 됐다고 삐짐.. 근데 대충 어딜 갔고 집에 들어왔고 하는 와중에 자기한테 연락할 생각도 안 드냐는 그런 느낌..?ㅜㅜ 반대로 내가 그렇게 연락 안 기다리면 그것도 서운해 하더라 자기처럼 기다리고 서운해 하기를 바라는 느낌
흠 그렇구나 자기 애인은 밑에 자기2 말처럼 연락의 빈도가 애정의 크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람마다 원하는 애정표현이 다르면 생기는 마찰같아ㅜ 나도 현실적으로 그렇게 매번 연락을 하는게 어렵다고 생각하거든
마자 그런 타입이었지 현재는 애인 아님..ㅎㅎ 연락 안 맞으면 힘들더라ㅜㅜ 난 사실 매일 연락하는 것 자체도 살짝 흠.. 싶고 할 말 없거나 어떤 재밋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면 굳이? 싶은데 그 구애인은 정말 하루를 서로 보고하기를 원햇거든.. 일어났고 뭘 먹고 뭘했고 어디를 가고 출퇴근 햇고 어쨋고..ㅜㅜㅜㅜ 난 어떤 얘기를 재미나게 하는 건 좋은데 그런 형식적이고 매일 똑같은 대화는 너무 노잼이라 느껴서 자주 싸우고 버틸 수 없엇어..
내 생각인데 보통 한국은 연락의 빈도를 애정의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이에 따라서 상대방의 현재 상태(뭐하는지 어디있는지 등등)를 알고 싶어하는 거 같아 ! 이런 보고(?)가 애정을 나타내고 신뢰를 쌓는 방법으로 여겨지는 듯 해
이런게 전반적인 분위기였던 거 같아서 전에는 그런 얘기 하는 사람이 적었던거 같은데, 점점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 요즘은 개인 시간 침해라고 생각한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는 거 같아!
연락문화도 바뀌고 있다니 신기하다! 댓 달아줘서 고마워 이제 궁금즘이 좀 풀렸어 :)
그냥 내가 20대 후반이 되어서 더 주변에 개인시간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많아진걸지도 ㅎ... 아마 20대 초반의 연애가 연락을 많이 요구하지 않을까 싶넹!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