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 때 남자애들이 같은 반 여자애들 가지고 하고 싶다고 성희롱했던 일 피해자였어서 트라우마가 좀 있었어ㅠ 그래서 아무래도 진도 나가는 거 되게 천천히 느리게 하고 싶어했고 지금 남자친구가 다 존중해줬어
그래서 되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지금 남친이랑 하는 게 싫은 건 아닌데… 가끔은 관계를 맺는 게 되게 큰 부담처럼 느껴져. 하기 싫은 건 아니고 도리어 내가 하고 싶을 때도 있고 하거든 그런 거 보면 관계가 싫은 건 아닌 것 같아
내가 겁도 많고 확실한 게 좋아서 경구피임약도 먹고 콘돔도 끼거든
근데도 가끔 평소랑 몸이 좀 다르거나 하면 헉 설마? 하는 것도 피곤하고… 이건 그냥 내가 아직 경험이 많이 없어서 그런 거겠지? 피임 잘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내가 직접 계속 경험해야 하는 것 같은데..
내 어떤 게 관계를 막연하게 생각하게 하는 걸까…? 너무 어렵다
아무래도 관계가 여자한텐 부담가는 게 많으니까... 그럴 수도 있지
특히 초반엔 그런 거 같아 나도 그래ㅠㅠ
임신에 대한 걱정이 커서 그런가…? 하 진짜 어렵다ㅠㅠㅠ 자기도 걱정이 돼서 망설여지는거야?
계획치못한 임신의 불안감때문에 그런 거 아닐까? 트라우마가 없더라도 그런 불안은 많은 여성이 겪으니까 자기의 문제는 아닐거야. 내 경우는 피임약의 피임률을 보면 불안을 잠재우는데 도움이 좀 되더라...
맞아 그런 것 같아… 난 상황에 대한 통제욕도 엄청 강해서 계획이 틀어지면 스트레스를 받거든 ㅠㅠ 시간 딱맞춰 먹으면 99.9%라고 하니… 휴….ㅠㅠ
나같은 경우는 피임약 복용하면서 질내사정도 꾸준히 했었는데 걱정할 일 아무것도 없었어 잘 복용하고 콘돔까지 낀다고 하니 별 일 없을거야 너무 걱정 말웅.. 그래도 너무너무 걱정된다고 하면 만약 임신하면 어떻게 할지 남자친구랑 얘기해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
나도 직접 괜찮은 걸 경험하면서 깨달아야 하나봐…! 자기 얘기해줘서 고마워ㅠㅠ 마음이 좀 놓인다 ㅠ 한번 얘기해볼게
그런 이유로 성관계 아예 안하는 친구도 있어! 100%란 없으니까 사실 어느정도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지
맞아 근데 만나다보니 아예 안 하는 거 진짜 말도 안 되더라고 ㅋㅋㅋㅋ 그것도 넘 좋은 것 같아 너무 불안하면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야! 나는 2년 혼전순결로 연애하고 결혼했어 물론 쉽진 않았지만,, 둘다 확고해야 가능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