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이 엄격하셔서 지금까지도 폰에 위치추적 앱도 깔아서 나 수시로 어디있나 확인하고 전화 못 받으면 1분도 못 기다리시고 카톡으로 엄청 화내셔 아빠는 내가 여자애라 그냥 걱정되기도 하고 위치 보는게 재밌어하셔서 위치추적 앱도 지우자 하면 지우시는데 엄마 때문에 못 지우고 있어.. 스물한살이면 어린 나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대학교도 차로 태워서 보내주시려고 하고 끝나서도 태우러 오시려고 해 당연히 친구들이랑 술 마시는 날에는 영상통화도 해야 보내주고 꼭 술자리 아니여도 그냥 나가기만 하면 5시쯤 되면 카톡으로 언제 들어오냐 늦었다 데리러 간다 하시면서 집착을 과도하게 하셔 다른 가족들이 너무 과보호다 하고 말리셔도 엄만 들을 생각도 없고 저번엔 내가 펑펑 울면서 말해도 오히려 화만 내고 절대 들을 생각도 없으시더라고.. 고등학교 때도 이걸로 엄마랑 나랑 정신 상담도 받았는데 엄마가 날 애기로 보시는 경향이 심한가봐 상담을 받아도 전혀 나아지질 않더라구.. 정말 너무 스트레스야 엄마를 사랑하는데 가끔은 남보다도 미울 때가 많아서 내 스스로도 너무 미워져 그렇다고 해서 내가 사고를 친 적이 있거나 불량했거나 그러진 않았어 오히려 선생님들이 예뻐해주실만큼 성실한 학생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