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게임을 잘 못하기도 하고 그렇게 큰 관심도 없는 편이야. 하지만 주위 친구들이나 친언니, (전)남친까지 다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거든..
대학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거나 좀 친한 친구들을 만나거나 해도 아무래도 다 게임에 관심이 있다보니 대화가 게임으로 갈 때가 있어.. 분명히 친구들 자리엔 나도 끼여있었지만.. 대화도 나중에 연락도 그 게임을 하는, 아는 친구들만 친하게 지내더라고.. 난 솔직히 유명하다는 롤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거든..
내 친구, 나 ,다른 친구들끼리 지내도 나는 대화에도 못 끼고 그 친구와 다른 친구들만 자리에서 아! 너 그 게임해? 나도 하는데! 나중에 친추해 같이하자!하고만 대화를 해버리니까.. 나만 동떨어진 느낌..
계속 이런 상황이 은근히 있어.. 전남친한테도 넌 게임 안해?, 할 줄 아는 게임 없냐고 할 정도였거든. 주위 친구들도 내 친구는 게임을 하니까 나한테도 게임 하냐고 물어보면 나는 안하니까 난 안해..라고 하면 나랑은 대화가 단절되어버려.. 계속 그 게임할 줄 안다는 내 친구한테만 계속 말 걸고 연락하고.. 대화도 게임을 한다는 친구랑만 대화가 유지되고.. 그게 눈에 보이니까.. 내친구랑 걔는 잘 지낼지 몰라도.. 나랑 걔는 불편하단 말야..
계속 이러다보니 내가 게임을 할 줄 알아야 하나..싶어.. 내가 게임을 몰라서.. 인맥이 안 만들어지는 건가.. 내가 내 친구처럼 유명한 게임하나라도 할 줄 알았으면 나도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하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론 이런 생각을 갖는 나 자신도 한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