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20대 중반인데 아빠 취했을 때 마주치기 싫은 거 효년인가..?
아빠가 취하면 뭐 별 거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술주정같은 혼잣말 안멈추고 장난으로 소리지르고 (폭력적인 고함은 아님) 내 방 들어와서 이름 부르고 못 알아듣는 말 중얼거리고 가고.. 애정표현이 더 많아짐
근데 난 이게 너무너무 싫어서 아빠 취했을 땐 이어폰끼고 대답도 안하고 밖에도 안나가 마주치기 싫어서 화장실도 참다가 나가
비틀거리는 것도 싫고 술 냄새도 싫고 혀꼬이는 것도 싫어........ 그래서 죄책감들어 술마시는 게 아빠 유일한 취미라서 저럴 땐 같이 있어줘야하나? 싶기도 하고.. 근데 너무너무 싫은것도 사실이야....... 가끔은 내가 너무 못된것같아..
반대로. 아빠가 취해서 내가 싫어하는 행동해도 효도라는 이유로 가만히 있어야하나? 라고 생각해봐. 효도가 싫어하는 행동 정당화시키는 수단이 될 수는 없어 가족끼리도 서로 싫어하면 안해야하는거야
삐빅 정상입니다! 주정 받아주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
아니 완전 정상이야 나도 아빠 술취했을 때 진짜 너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