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혹시 가성비 여친인가..? 그리고 서운한게 많은데 말해도 될까...? 미안해 글이 쪼끔 긴데 내가 정리를 잘 못해서... 그래도 꼭좀 읽어주라...
요새 좀 헷갈려서.. 썸+연애 초엔 안그랬던 거 같은데
요즘 데이트때도 그렇고 커플통장을 쓰긴한데
우리가 달에 각10씩 넣어서 합20인데
동네에서 만날때 자잘하게 쓰고 서울이나 인천같은 큰도시 가면 많이써서 부족하거나 컾통 다쓰고 또 데이트할때 내가 좀 쓰는 거 같단말야?
또 나는 선물같은거 좀 주는데 받은건 목도리 4-5만원짜리? 하나 받았고...
근데 아닌것도 같아서 그냥 잘 모르겠어서...
데이트도 내가 놀자! 라고 먼저 안말하면 먼저 말해주지도 않고...
우리가 시골에 사는데 나는 그래도 번화가? 그쪽에 사는데 남친은 완전 시골? 버스도 2대밖에 안다니는 그런쪽에 살아
그리고 얘가 주점에서 알바해서
새벽3시는 되서 집 가니까 잠들면 4시? 된단말야
가끔 폰이나 딴짓하면 5시에 자고...
그래서 동네에서 놀때도 1시 반에 보자해서
맞춰서 일어나서 준비하고 하면 뒤늦게 연락와서
지금 일어났다거나
버스가 안와서... 라고 해서 내가 아... 하거나 좀 꿍해있으면 택시타고 나갈께 하는데
그러면 2만원 나오니까 그러지말라 그냥 다음꺼 타고 나오라 하거든 그런데 돈쓰면 또 돈없어서 내가 또 낼거 같고 하니까
또 이번에 크리스마스때도 나 뭐 입을거다 무슨색 니트에 스커트에 코트랑 롱부츠 신고 할거다 라고 계속 말하면서 자기도 이쁘게 입고오라고 말해준거였는데 노메에크업에 머리도 안하고 걍 트레이닝 바지에 목티에 커버낫패딩 입고나왔더라...
솔직히 같이 다니는데 좀 부끄러웠음...
와중에 데이트하다 살짝 다퉈서 나는 울기까지 했어
그래도 특별한날 데이트라고 춥지만 이쁘게 꾸미고 간건데 지는 지 춥다고 지만 ㅈㄴ 따뜻하게 입고 나오고 나는 지금 독감 걸려서 가족한테 잘하는짓이다 라고 욕먹으면서 열 펄펄끓고 머리는 누가 망치로 깡깡 두둘기는 거 마냥 🐶아프고 하는데
데이트때마다 나는 지랑 이것저것하면서 재밌게 놀고싶은건데
지는 뇌속에 섹스못해서 뒤진 영혼이라도 붙은건지
맨날 뭐만하면 방잡자 방잡자 그러고...
그러다 크리스마스날 그래 하자 해서
가는데 콘돔을 안사는거야;
그러곤 사고쳐서 나 사핌약 처방받고 먹는데
내생에 산부인과 처음가봐서 두려우님가 같이 가달라고 했는데 알겠다더니
또 버스 놓쳐서 못나오고 있고
크리스마스 데이트비용도 다 내가내
그 전에 23일날 나 곧 수술받는 거 때문에 대학병원가는 데 같이 가줘서 고마우니까 그날 데이트비도 다 내가내
사핌약도 내돈으로 사
물론 월급 안받아서 돈 없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또 열 펄펄나는 와중에 지 곧 생일이니까 생일선물 사줄라고 고민하는데 도저히 모르겠어서
오늘 원래 만나는 줄 알고 만나서 물어보고 같이 폰으로 보면서 말할라고 연락 기다리는데 1시가 넘어가도록 애가 안일어나는거야
게속 기다리고 일어났다길래 저나하고 싶다니까 밥먹을거래 그래서 또 기다리는데 2시간동안 연락이 없더라 얘가 지금 밥먹을라고 농사부터 짓고 있는건지;; 아무튼 그래서 우리 오늘 만나는 거 맞지? 라고 물어보니까 둘다 아파서 안만나기로 했다는거야... 언제? 하니까 어제 새벽에 나는 막 졸려서 비몽사몽하고 할때 전화하면서 했데.,,
난 당연히 기억이 없지...
그래서 볼거녜 안보면 또 내가 서운해할거 같데
(알긴아네..;)
그ㄴ데 잠깐밖에 못본다는거
그래서 괜찮다 했눈데
그 잠깐이 10분이라는거 진짜 잠깐이았구나...
왜냐면 서울에 기숙사에 가야해서...
얘도 부모님 잔소리가 있으니까 집이 싫어서 기숙사에 자주 가있거든...
ㅅㅂ 난 동네에 있는데 자취방도 아니고 기숙사니까 난 들어가지도 못허고...;
(기숙사가 1월 말에 방 빼도 되는 곳임)
그래서 10분인거면 보지말자고 했음
그래서 저나는 언제 되냐 했지 지금 된다 했는데 내가 빨래를 게러 간거야 그래서 뒤늦게 하자했는데 이제 지는 씻으러가야한데...
그래서 못했지 그럼 이따 자기 기숙사 가면 하자 하고 나는 물어볼거 있어서 그랬다했더니 그럼 지금하자 하는거야 그래서 아니다 너 기숙사 가서 편하게 말하자 했는데
약간 화내는 거처럼 말하길래
화났냐 물어봤는데 아파서 예민해서 그랬다늠거야... 미안하다고...
아닌 난 안아프냐고 지땜에 사핌약 먹어서 컨디션 조절 안돼, 지랑 논다고 이쁘게 입고나와서 독감걸리고 열펄펄 끓고하는데 외중에 지 생일선물 챙긴다고 물어보는데 ㅅㅂ..;
나는 아파도 걍 아프다고만 했지 화내거나 하진 않았어...
아무틈 말이 좀 길어졌는데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
..
혹시내가 가성비여친인건 아닌지...
확신도 안서고
연애초처럼 먼저 데이트 신청도 안해주고 내가 만나자하면 그제야 만나자하니까
그래서 먼저 만나자 하기전까지 그냥 만나자는 얘기 안하려고...
또 위에 내용이 그동안 서운한 것들인데
이거 남친한테 말하는 거 어떻게 생각해...?
나는 망설인게 내가 연상이니까
괜히 말하면 누나가 왜이러나 할까봐
그게 무서워서...
+ 진짜로 화나고 서운해서 그래도 반지는 안빼는데
지금 빼서 책상에 던져둠...;
심지어 커플링 만드는것도 내가 냈어...
어우... 자기 몸 망쳐가며 왜 이런 연애하고 있어ㅜㅜ 자기가 얼마나 연상이길래?? 뭐 먹여살릴만큼 나이차가 나???
서운한거 말하고말고가 아니라... 어휴ㅜㅜㅜ 애새끼 만나지말고 헤어지고 너 소중히하는 사람 만나라하고싶다 정말
고마워... 일단 2살차이나! 내가 22이거 남친이 20! 내가 지금 회사다니고 있어서 종 경제적으로는 괜찮지만 그마저도 나도 곧 복학이라 학비대야해서 조금 힘들어..ㅎㅎ
일단 한번 이야기해봐 다 읽어봤는데 자기를 배려하는거 같지도 않고 좋은 남친 같지도 않다.. 당장 헤어지라고 하고 싶지만 스스로가 자각하지 못해서 그러는 걸 수도 있으니까 이야기는 꺼내보되, 상대 반응보고 자기도 진지하게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 ㅠㅠ
웅웅 그래야겠다.. 요즘 좀 힘들어서... 원래라몀 그래도 좋으니까 그냥 있을래 할텐데 진짜로 무너질거 같아서 이 관계에 대해 생각좀 해보려고...ㅎㅎ
진짜미친개에바왜사귐급이야… 도망쳐야도ㅐ
그런 사람이랑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엔 자기가 넘 소중하다…
남친이 눈치도 없는데 게다가 배려 존중도 없는 사람이네... 자기가 웬만해선 다 맞춰주니까 만만해진 건 확실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