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헤어질까?
곧 2년 돼가는 커플이야~~~
남친이 다정하지만 애교랑 표현이 서툴러
진짜 많이 없옹.. 남친은 노력한다는데
내 생각엔 부족해서 표현은 없다고 생각이들엉
서운할 때도 있었지만 나름 괜찮아썽 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주 많으니까~~
근데 시간이 좀 지나고 최근들어…
표현이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랑
내가 왜 만나야하지??라는 생각이 드넹..
남친이 안챙겨주거나 못해주는 건 아냥..
완전 사소한 것들.. 같이 걸을때나 밥 종류 고를때나 내가 먹고싶다 했던 것들, 가고싶다 했던 곳들 기억하공, 해주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너무 고마웡
그때마다 ‘아 사랑받는구나~~’ 싶은뎅…
인스타나 유튜브 보면 원래 사랑 많고 애교많은
사람들보면 아무 일 아니어도 가끔 꽃 선물로 기분 좋게 해주잖앙.. 전혀 물질적인 게 아닌..
나는 언제쯤 이 칭구에게 갑작스럽지만 행복한 서프라이즈 같은 이벤트를 받아볼까 싶더라구
나는 여기서 이 친구에게 더 많은 걸 쏟을 수 있고 더 배려할 수 있는데, 아까운거야.. 줬으니까 나도 받아야지가 아니라, 그 친구를 생각해서 배려하는 마음들이 아까워져.. 😞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건 아닌데도 가끔 진짜 서러워.. 그래서 정말 정말 정말로 고민이얌 이 친구랑 같이 있으면 재밌고 이 친구를 너무 좋아하지만.. 나만큼이나 나를 잘 품어줬음 하는 서글픔이 들어성…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남친이랑 얘기해봤어?
안뇽 자기… 그냥 너는 표현이 너무 없어서 내가 서운하다. 내가 애교가 많은 건 아닌데도 그냥 좋아서 나오는 표현인데, 넌 안 되는거냐.. 그리궁.. 편지 써주는 것도 좋아한다.. 또 표현을 하는 연습 좀 해보라공.. ㅋㅋㅋㅋ 마지막으로는 내가 원하는 연애는 이게 아니다!! 여기까지.. 진지하게도 해봤옹
나도 딱 그랬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어 너무 좋아하는데 좋아해서 퍼줄수록 힘들어졌어 내가 점점 깎여나가는 기분이여서 난 정리해버렸어 그냥 안맞는거지 머..
그래도 많이 좋아한다면 그냥 바로 헤어지지말고 일단 대화를 길게 해봐 끝이라는 마음으로 그냥 숨기지말고 다 말해 그게 좋을 때도 있더라
이런 단어를 쓰는 게 좀 에바참치일 수 있지만.. 희생을 더 많이 하는 거 같아서 진짜 깎여나가고 있는 거 같더라.. 그래서 그냥 나 내가 너무 아깝다.. 나와 같은 사람이랑 연애하고 싶다.. 라며 울면서 글을 썼는데, 그렇게 말해도 좋을깡?..? 진짜 비참해지는 게 싫은데 비참한 거 맞아 혹싀?..
저 내용들 다시한번 얘기하면서 헤어지자고 하고 반응 보고 결정 내리는거어때? 진짜 자기를 사랑하면 헤어지자 할정도면 변화할거야
어떻게 정리를 하면 좋을까.. 😞 진짜 어렵다 저렇게 일기처럼써도 걍 읽고 답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됐어? 나도 비슷한 고민 중이라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