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학폭피해자에 아동학대 피해잔데 웬만한 범죄자보다 고개 숙이고 살았던거 같아
옛날부터 내 스스로가 불가촉천민같았는데 그래도 몇년전까지도 인생은 안버릴려고 노력했거든 근데 그냥 언젠가부터 다 귀찮아졌어 힘도 안나 아동학대에서 벗어난지 꽤 되고 학폭도 벗어날때쯤 갑자기 인생의 현타가 오더라고 이상하지 그전까진 아무생각도 없었거든 내가 불쌍하단 생각은 했을 순 있어도 그냥 그러려니 했어 근데 벗어나니까 자기연민이 엄청나게 심해진거야
나 초딩땐 불가촉천민도 아니고 아예 불가시천민(사람과도 마주치면 안되는 카스트 계급)이었음 나 초딩때 고개만 돌려고 고개 돌린 시야에 애들이 있으면 그 애들이 나보고 뭘 꼬라보냐고 함
나 그래서 거진 중딩때까지 사람 얼굴 보면 정신 나갈거 같았어 사실 지금도 그런게 조금 있는데 중딩때 내가 사람 눈 보려고 노력해서 그나마 나아진거임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