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이 첫연애고 2년정도 됐는데
남자친구가 나한테 큰소리쳐서 시간 가지자고 말했어
내가 일 때문에 멘탈이 많이 약해져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니까 정신 차리라고 큰소리친건데
무슨 일이 있어도 나한테 큰소리치는사람은 안된다라는 생각이 있었어서 그렇게 말했어
근데 그 사람은 2년 내내 한번도 의심 안 들 정도로 정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야
돈 시간 체력 아무것도 아끼지않고 온전히 나만 보고 사랑해주는 사람이야
그 사람이랑 이별한다고 생각하면 너무무서워
걱정돼서 큰소리 한번 친 거 가지고 내가 평생 못 만날 사람 놓치는걸까? 이 사람이랑 헤어진다는 생각하면 심장부터 벌렁거리는데 헤어지는건 아닌거겠지??
헤어지는건 아니겠지 -> 헤어진다는 선택을 하는건 실수인거겠지?
어떻게 큰소리 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섭섭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섭섭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 거고, 자기 스스로도 부끄러울만한 행동이 있었다면 앞으로의 다짐을 세워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만약 큰소리 친 거에 비속어나 가스라이팅 같은 어조가 들어갔으면 망설임 없이 헤어졌으면 좋겠어;; 그게 아니고 단순히 답답하거나 속상한 마음에서 비롯된 큰소리였다면 좋게 얘기해볼만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