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말 고미이고 스트레스야 .. 자기들 긴글이지만 읽어주라

나랑 엄마랑 따로 살아(엄마 이혼 후 남자랑 같이 사는 중) 차로 한 15- 20분 거리? 내가 학원을 다니는데 엄마 집 근처야. 학원 다닌지 일주일짼데 일주일 동안은 어쩌다보니 엄마집에서 잤어. 평소에도 엄마가 항상 나랑 같이 있고 싶어 했는데 엄마가 학원다니는 동안 계속 여기서 자래. 난 싫다했어. 이유는 혼자가 좋아서. 그런데 내가 몇 번이나 혼자있는게 좋다 그래도 엄마는 난 너랑 있고 싶다, 너랑 살고 싶다, 아휴 말 진짜 안듣는다 여기서 다니면 되는데;, 답답해라만 반복.
그리고 학원 끝나고 일주일 동안은 엄마집에서 잤으니까 엄마집으로 갔어 그럼 계속 데리러 온대. 솔직히 더워도 혼자 가는게 좋아서 그날도 걸려온 전화로 거절을 했더니 한 10번은 똑같은 말로 내가 데리러 간다니까 이근처야~, 너 진짜 답답하다, 말 안듣는다 반복.
오늘부터는 내 집에 와서 다니기로 했는데 자기가 학원 데려다 준다고 데리러 온대. 도시락도 쌌다고. 내가 분명 아주 많이 괜찮다고 했거든.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해?내 나이는 20대 중반이야. 헌신하는 엄마한테 못되게 구는 철없는 딸인가 내가..?나도 엄마한테 미안한데.그렇긴 한데 난 혼자있는게 더 좋고, 혼자서 도시락을 싸던 밥을 사먹던 하고 싶어; 바쁘면 근처에서 김밥 한줄 사먹을 수 있잖아 근데 엄만 내가 건강 생각해서 그런거겠지만. 좀 부담스러워. 그리고 도대체 왜 내가 분명 싫다, 괜찮다고 말을 했는데도 왜 안듣는거야??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헌신적인 엄마였는데 지금에 와서 이기적인 말이지만 이젠 나 좀 그래 너 알아서 해라~~라고 하고 엄마 인생 좀 살았으면 좋겠어ㅠㅠ 왜 아직도 나한테 올인하냐고..제발...제발 좀ㅠㅠ매일매일 나랑만 보려고 하고,나랑만 있으려고 하고 그나이대에는 친구랑 같이 보내야 하는데 친구랑 할 걸 나랑만 하려고 하고..엄마가 친구가 없고 사실혼관계 아저씨도 제대로 된 아저씨가 아니라서 그런거 알지만.. 내가 취미도 가져보고, 친구도 가볍게 이런저런 사람 만나보래도 싫대,, 그냥 나랑만 있는게 좋대.미치겠어..뭔가 난 내 삶을 살고 싶어 엄마가 모르는 나만의 삶.지금 내 나이에 엄마가 내 일정을 다 꿰고 있어.. 주말은 어김없이 연락와.자고가 라던가, 오늘 뭐하자고 솔직히 엄마 3달에 한번씩 보고 싶어..근데 내가 멀리 가서 살면 나 따라온대 외국을 가도 같이 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