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이제 회사 다닌지 1년 되어가는데
퇴사 할만 한지 함 봐주라 ㅎㅎㅎㅎ(제발)
난 25살 여자자기고 전 회사에서도 1년 딱 다니고
지금 회사로 이직했어! 이직한 이유는 상사가 너무 안 맞아서 관뒀었어 자존감 낮아지고 우울증 와서ㅠㅠ
아무튼 요약해서 말해볼게!!
1. 나 포함 우리 팀 3명
나,과장(36살),주임(28살) 둘다 남자
과장은 사장 아들이고 온라인 스토어 하겠다고 자기 친한애람서 주임데려온거야 둘이 짱친 ㅎㅎ
2. 나는 디자인으로 뽑혔다는 사실
내가 졸업한 대학이 예술대학교 보컬전공이고
디자인쪽 1도 모르는데 같은 예술 계열이니까 잘할거같다고 뽑음 ㅎㅎ
3. 디자인 알려줄 사수가 없고 알려줘도 자기들도 못 하고 센스 없어서 나혼자 독학으로 이제 어느정도 오~할 정도는 만듦
4. 그런데 디자인만 하는게 아님 ㅎㅎ
네이버,쿠팡,11번가,옥션,지마켓,카카오 전체 스토어
내가 관리함 오전,오후에 송장 뽑고 발주서 창고에 내리고 내가 다함(그나마 고객관리만 주임이 해줌)
5. 거기에 늘어나는 업무
지금 하는 업무들에 디자인 노가다 마냥 썸네일,상세페이지 일일이 다 변경하고 화요일만 되면 전품목 재고조사 시킴 거기에 전달보다 얼마나 늘었는지도 적게해.. 또 매월초마다는 전품목 판매내역 관리부로 로 제출 시키고 지금은 뭐 여성니플패치 팔자고 나한테 시장조사 시키고 제조사에 전화해서 얼마에 줄 수 있는지도 알아보라하고 일주일에 3~4번 랜덤으로 ㅎㅎ
주임이 갑자기 택배 포장하자하면 300~400개 넘게 포장해 ㅎㅎㅎ 쿠팡 로켓그로스 보낸다고 ㅎㅎ 과장은 거의 외근나가고 주임도 가끔 나가서 나랑 회장님 어머니이자 실장님이랑 같이 택배 포장함 ㅎㅎ…
6. 여기서 더 늘어난 업무
-내가 퇴사할까 생각하게 된 이유야..
오늘 갑자기 타르제거 필터를 알아보래 뭐 담배에 끼워서 쓰는 제품인데 저번처럼 알아보라는줄 알고 알아보는데 알고보니까 이거 제조사가 외국이라 외국 업체들 20곳 정도에 연락 돌려서 우리한테 얼마에 줄 수 있는지 알아보라더라 ㅎㅎ 챗지피티 써서 대화하라하고 진짜 답없어서 난 뭐 무슨 포지션이지 싶더라
7. 월급 세후 195만원 받음ㅎㅎ
점심도 내 돈으로 사먹음 , 화장실 푸세식?마냥 앉아서 싸는거 , 회사 미래 없음 , 다들 일 못 함,
주임 젊은 꼰대임 본인이 꼰대인거 알고 여친이 찡찡대서 돈으로 해결했다고 말하는 딱 이런 스타일 ㅎㅎ,과장도 일단 무조건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기본 업무에서 자꾸 일 추가시키면서 이거 먼저하라고 우선순위 조작함 ㅎㅅㅎ 아 생각할 수록 더 화나네
암튼 좆소인건 알았는데 진짜 ㅋㅋㅋ 스타트업 마냥
에바인거같아서ㅎㅎ… 참고로 나 배우지망생이고 회사 다니면서 학원도 다니고 있엉 그쪽으로 더 확신 들면 그만두려고 했는데 하.. 자꾸 회사가 나 억까해ㅎ
이거 계속 다니는거 맞아???ㅠㅠㅠ
+그래 좋은 점을 생각해보자면..
과장,주임 외근나가있는 시간이 좀 많아서 좋긴함..
그리고 집에서 버스타고 한번에 회사까지 바로가긴해.
월차,반차도 쉽게 쓸 수 있기도 해..
끝.. (회사에 친한 사람도 없음 그나마 옆 팀이랑 어느정도 수다떠는게 끝)
너도 답을 아는 거 같아….
응 당연하지 일단 수입은 있어야하니 퇴사 티내지 말고 다니면서 다른 곳들 열심히 지원하다가 붙으면 바로 사직서내자
퇴사 티 절대 내지마 내는 순간부터 너 다구리 들어가고 눈치 들어가고 일 더 늘어나
헉 ..ㅠㅠㅠㅠ고마워 진짜 명심할게
1년 채우고 나서 그만두자.. 고생이많네..
ㅠㅠㅠ고마워엉
퇴사하기로해써 다음달 내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