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완전 양심에 찔리는 일 있었다..
카페 알바하는데 단골 손님한테 칭찬 받았어
내가 뜨거운 음료는 뚜껑에다 '매우 뜨거우니 조심하세요'라고 꼭 적고,
엄청 뜨거우니까 조심하라고 구두로도 안내하거든
그리고 어르신들 키오스크 사용할 줄 모르신다 하면 일일이 다 알려드리는데
손님이 그거 아시고 나한테 왜 이렇게 친절하냐고 여기서 일하는 사람 중에 제일 친절하다고 칭찬하심..
근데.. 사실..
내가 그렇게 하는 이유가 손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란 말이야ㅠ
뜨거운 거 조심하라고 하는 이유는 손님 다치면 나한테 뭐라 할까봐 그런 거고
어르신들 키오스크 알려드리는 거는 나중에 또 오시더라도 내가 귀찮아지지 않게 그냥 한 번 알려드리고 말자 하는 생각으로 알려드린 거란 말임..
근데 나 보고 친절하다 하니까 너무 양심에 찔렸엉ㅠㅜ
나 하나도 안 친절하고 이기적인디.....
완전 찔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