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얼마전에 데이트 했는데 ㅈㄴ 짜쳤음

상대가 나한테 호감이 있는 사람이였어 고백도 했었는데 내가 지금 연애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뿐더러 그 사람을 안지 한달도 안 돼서 거절했거든
그래서 그 분이 천천히 알아가자고 데이트 하자 해서 하게됨
얼굴은 객관적으로 좀 잘생긴 편인데 키가 160정도고 왜소한 편이라 내 스타일은 아니였음 난 키크고 몸좋은 사람이 좋거든..

암튼 그분이 시간좀 내달라고 사정해서 데이트 하게 됐는데 영화 예매를 그분이 먼저 하셔서 영화도 예매하게 됐고.. 밥도 그분이 이거 먹고싶다 하고 자기가 산다해서 영화도 밥도 그분이 결제했거든
그래서 당연히 카페는 내가 살 생각으로 갔는데 카페가서 짐 내려 놓을때 내가 밥이랑 영화 샀으니까 너가 카페 살거지? ㅇㅈㄹ
그말 들으니까 순간 개짜치더라 그리고 카페에서도 두번정도 생색내면서 자기가 밥 산거 쥰나 강조함 ㅋㅋ..
나는 학생이고 지는 직장인이명서 난 알바도 안해서 솔직히 용돈 받는걸로 끝이거든 그러면서도 온갖 생색 다내는게 진짜 꼴보기 싫더라

그리고 내가 그날 치마 입었거든 카페는 2층으로 올라갔고. 다 먹고 반납하고 내려가려는데 지가 들고왔으니까 나보고 반납하라고 들라는거야
근데 그게 ㅈㄴ 어이없더라ㅜㅋㅋㅋ 너가 들어 ㅇㅈㄹ 하는데 개패고싶었음

아 진짜 짜치는 순간들 더 있었는데 넘 길어지니까 여기까지 쓸게
얼굴은 괜찮아서 알아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만났는데 에휴.. 시간 개아까움
데이트가 개별로였어서 집가고 난뒤에 연락 잘 안봤는데 그담날에 거의 반장문으로 서운하다 어쩐다 연락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