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새로운 팀플에서 연하 후배를 만나게 됐는데, 내가 원래 사람을 좀 좋아하거덩?
같은 팀플 여자애들이랑도 친해지고 갠톡하구...
그 후배한테도 가끔 갠톡하기도 하고 그랬지. 만났을 때 유치하게 놀고 공부도 같이하고. 그런데 갠톡에서 둘다 이성적으로 관심을 표현하고 그런 거 없었거든?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으니까. 착하고 재밌는 후배같거든. 그리고 항상 갠톡이 이어지는 것도 아니었어.
그러다가 술자리를 단체로 가지게 됐어. 그때 뭔가 손가락 터치같은 게 있었거든? 난 걔가 취해서 장난치나 보다.. 건드리면 걍 피해주고 별 생각없었엉.
그러고 다들 헤어지고 집가는 길에
친한 여자애들이랑 걔한테 잘 들어가라고 연락하다가 짧게 카톡을 했는데 다음에 술마시고 싶으면 연락달라 뭐 그러길래 알겠다며 걍 웃고 말았지
근데 다음 날 갑자기 전화와서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억이 잘 안난다. 나 뭐 사고치고 그런 건 없죠? 잘 들어갔죠?라고 하길래 없었다고 말하고 걍 해장 잘하라고 통화끝냈어.
그러고는 아무생각없던 위의 행동들을 혼자 계속 생각하게 되는거야. 신경쓰이구...정확히 뭐가 신경쓰이는지도 잘 몰겠어
이거 뭔가 의도치않은 플러팅을 당하게 된걸까...?! 아이참...왜 신경이 쓰이게 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