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예민해서 이래저래 서운한 게 너무 많았고 지금도 많고 여전히 의심하게 돼... 애인이 워낙 무심무던한 편이라 애정 듬뿍 받고 싶어하는 나한텐 좀 맞지 않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좋아하니까... 덜 스트레스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어
그치만 자꾸 이기적인 고민 생각을 하게 돼 이게 애인을 괴롭히게 될까 봐 너무 무서워서 스스로 정제를 하는데도 가끔은 넘 걷잡을 수가 없어,,, ㅠㅠ 약 6개월을 이런 식으로 스트레스에 절어 살다보니 앞으로가 너무 걱정이야,,, ㅜㅜ
그래도 자다 깼을 때 그 무뚝뚝한 사람이 잔뜩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나한테 붙으면서 웅얼대는 거 듣고 있으니 안심되더라,,, 좋아하는 이상 맞춰가다보면 앞으로 더 안정적인 상태가 되겠지?
정확히 어떤 부분이 서운하냐에 따라 상대에서 말할지 스스로가 무던해야할지 다를 것 같아
사소하게 신경써주는 게 없어서 마니 서운해하고 있긴 한뎅... 예를 들면 선물 안 줌 약속 안 잡음 표현 안 함... 나름대로 몇 번씩 얘기하는데도 잘 바뀌지 않아서 일주일 전쯤 진지하게 다 얘기했었는데 이후로 0.1프로씩 바뀌고 있는 것 같긴 해...!
사실 바뀌는 건 쉽지 않아 그건 그사람의 성격인 거니까 원래 그러다가 안 그런다든지,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러는데 나한테는 안 그런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자기도 마음을 조금 내려놔봐. 0.1프로라도 바뀌는 게 난 대단하다고 봄 서로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게 난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하기에
답글이 아래에 달렸다 ㅜㅜ 여하튼 자기야 고마워!
맞는 말이야 ㅜㅜ 그래서 조금씩이라도 바뀌려고 하는 게 너무 감동이더라고... 나 혼자 멋대로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한 것도 적지 않으니까 좀 더 애인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반대로 애인은 나한테 서운하다고 말할 점이 없다고 하거든... 내가 잘하든 아니든 나 자체를 보려고 하는 것 같아서 매번 미안해 ㅜㅜ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줘서 고마워 자기야!! 잘 이어가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