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구독하던 스트리머가 있었는데 요새 빌런 하나 때문에 탈덕할까 진지하게 고민중....(장문 주의)
스트리머분은 본업이 있고 그 본업에 대한 팬관리 차원에서 네이버 카페와 라이브 방송 진행중. 대부분 그런 온라인 팬그룹에서는 개인신상 노출이나 과도한 친목, 선 넘는 장난 등등이 금지잖아? 여기도 마찬가지야 카페에 대문짝만하게 걸려있어
한달쯤 전에 들어온 사람이 라이브 시청하는 첫날부터 방송 흐름이랑 전혀 상관없이 자기가 하고싶은말 띡띡 보내고 스트리머가 못읽고 지나가면 "또 제 채팅 안보셨죠?!😡😡"이러고 읽을때까지 올려....처음엔 다들 "ㅇㅇ님(스트리머)이 채팅 많아서 못보실수도 있어요ㅎㅎ"이러고 달래고 넘어갔는데ㅎㅎㅎㅎ
예를 들어서 다들 저녁메뉴 얘기하다 스트리머가 새우 먹었다 얘기해서 새우 얘기 하다가 새우가 나온 영화 장면 게임 장면 뭐 이런 얘기 하다가 또 게임 얘기로 넘어가고 있으면 이 타이밍에 자기 혼자 ㅇㅇ님 대하 먹어본적 있으세요?! 저는 비려서 못먹어요😭😭이러고 그걸 읽을때까지 보내....묻는것도 앞대화에서 이미 스트리머의 답이 나왔거나 당연히 한국인으로 인생 살면서 해봤을법한 것들 물어보고 본인은 어떻다면서....여우짓같다고 해야 하나🤔다른 시청자가 뭐라 하든 채팅으론 대화도 일절 없고 스트리머한테 올인해. 그건 뭐라하기 그렇지만, 팬끼리 소통하자고 열린 카페도 처음에 가입인사 안쓰고 냅다 동네 풍경사진 두다다 올리고;;;
스트리머분이 좀 진지한 얘기 꺼낸적이 있는데 그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모두가 이분이 어디 사는 몇세의 누구인지 알게 되어버렸어ㅎㅎ카페에도 tmi 많이 올려서 다들 기껏해봐야 오늘 상사가 화나게 했다 베러먼데이 가서 뭐뭐 주문했다 이정도인데 이분은 본인 동네 어디어디 추천합니다~ㅇㅇ님 가주세요~~이러고 있고....어디 탐방하고 먹방찍고 그런 스트리머도 아니야ㅠ스트리머는 그냥 본업 열일하는 집돌이임....
나이도 어지간히 있으신 분인데 왜저러나 싶고, 뭐 스트리머도 강경하게 딱부러지게 제재할것처럼 말하더니 그냥 오냐오냐 받아주고 있고....다른 사람들 채팅은 안읽거나 넘어가거나 하면서 그사람 채팅은 따박따박 읽고 반응하는게 뭔가 거슬린단 말이야....?무슨 맥락없이 냅다 우는 임티만 도배를 해도 "ㅁㅁ님 왜 우세요! 울지 마요! 누가 ㅁㅁ님 울렸어!"이러고 있음ㅎ
그리고 이분 본명이 좀 흔한 단어랑 비슷해서 그 토픽만 나오면 ㅇㅇ님 저 부르셨나요?!ㅎㅎ왜 자꾸 부르세요 부끄러워요~ㅇㅈㄹ.....그럼 또 맥락 끊기고....다른 사람들도 그거 맞춰서 대화 주제 또 바꿔주고.....
근데 규칙 안지키는 저런 안하무인보다, 나쁜 사람 되는게 싫고 싸움나는거 싫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결국 그사람만 특별대우하는 관리자가 더 싫어. 그럼 규칙이 무슨 소용이야? 일할때도 싫은데 내가 덕질하러 가서까지 그 꼴을 봐야돼??어우...
자기들한테 물어보려고 한건데 쓰다보니까 화나네 그냥 탈덕할래 읽느라 고생해쒀❤️
그러게? 읽으면서 뭐 저런 빌런이...하고 읽었는데 생각해보니 관리자 뭐해? 저런 분탕은 내쫓아야지;; 괜히 자기같은 평범한 팬들만 탈덕하게 만드네...
매니저 따로 정한다 어쩐다 얘기 나왔었는데 스트리머가 독재 안된다고 무조건 삼권분립하자고 매니저라고 부르는거 딱딱하니까 다른 호칭으로 부르자 하다가 그리로 대화주제 넘어가서 흐지부지됨ㅋㅋㅋㅋㅋㅋ그럴거면 본인이 다 끌어안고 있지 마시던가ㅠ어쩌라는걸까ㅠㅠ
쓸데없는 얘긴데 공감 고마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