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나이 많은 직원이 있어
올해 마흔 나보다 한 살 많음
뭘 자꾸 까먹는 나이가 아닌데도 자꾸 까먹어
그러고 내가 계속 업무 순서를 알려주는데도 그게 안돼
벌써 7개월째 그럼
그런데 지난 주 금욜에 차장이 그 직원에게 뭘 시켰어 검사 결과 입력하는건데 차장이 하나만 먼저 빨리 해달라고 했거든. 근데 다른 걸 하고 있는거야
구래서 내가 차장이 시킨일 먼저 해라 그게 더 급한 것 같다 라고 말 한 번더 했어 그런데 컴퓨터 화면 바꾸는 시늉조차 안하더라고
그래서 나중에. 뭐라고 할 것 같은데 옆에 한숨 푹푹 쉬었어 아니나 다룰까 차장이 체크하더라. 그런데 나를 나무라는 투로 말하는 거야 그래서 아니다 내가 그거 먼저 하라고 했다 라고 억울해 하면서 말했거든
그리고 나서 퇴근 전에 이사도 직원에게 검사 데이터 입력했냐고 체크하더라고 그래서 이제서야 5월 7일자 입력했다고 하니 한숨쉬면서 한달 넘게 남았네 이러도 푸념하더라고
(그게 한달 넘게 밀려 있었어)
그리고 어제 차장이 또 밀린 검사 결과 입력하라고 시켰지. 그런데 안해
내가 차장도 시키고 이사도 체크하니 그거 먼저 해라. 그게 더 우선인 것 같다 그러는데도 안하더라..
차장이 오늘도 그말했어 그런데 또 안해
그 직원 퇴근하고 차장이 좀 어떠냐고 … 묻길래 그냥 뭐 그렇다 라고 하니
왜 시킨 일 안하냐고 뭐라고 하눈거야. 내가 딴일 시켜서 본인이 시킨 일 안하는 줄 알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억울허게 아니다 나는 그게 더 급한 것 같으니 그거 먼저 하라고 했다 이사도 체크하니 먼저 하라고 했다. 이랬거든

내가 이렇게 말 안했으면 내가 옴팡 뒤집어 쓸뻔 했어 ㅠㅠ
차장 말도 우스운데 본인보다 나이 어린 사수 말은 얼마나 우스울까 …
사수 차장 이사 말 무시할 정도면 조직 생활 안맞는 것 같은데 …
7개월 붙잡고 있는 너도 대단하다 이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