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를 좋아하시는거같아서 나는 다른좋아하는사람 있는티 냈는데 너무 싸늘해졌어 (앞으로 종종 만나야함)



(참고로 미국이고 상대방도 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말은 능통하지만 거의 미국인)

조심스럽게 물어보는건데
열살차이 연상이신분이 나를 좋아하는것처럼 엄청 잘해줫어 근데 카톡도 다시보니 이미 데이트하는 사이인것처럼/ 연애직전인 사이인것처럼 생각해왔던거같다고 느꼈고
지난번 대화에서도

‘그렇다고 (내이름)씨한테 매일 전화할수는 없고…’

뭐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나도모르게
좋아하는 사람 있는거 살짝 흘렸어.
엄마가 잘 만나보라고 부담주는것도 싫었고
(원래 우리엄마랑도 아는 사이셔)
사실 이 분이 나한테 적극적으로 잘해주니
숨겼으면 편했겠지만
이미 데이트하고 있는사람있는데 내가 애매하게 굴면
나중에 미안할거같아 솔직해버렸거든

내일은ㅈ 다른친구랑 약속이 있다.
그친구는 다른 사람 통해서 알게됬는데
감사하게도 너무 좋은 인연인것같다!

이렇게만 흘렸거든. 근데 너무 싸늘해졌어
지난번에 한번 볼일있어서 만났는데
나한테 꾸벅 90도 인사하고 말끝마다 ‘네. 감사합니다’
(원래 서로 존댓말 썼음) 눈도 안마주치고
이런식야 … 심장조여올정도로 너무 갑갑하고 불편해

내가 뭘 꼭 잘못한것만 같고 😭😭
어떻게 생각해 자기들은..?

그이후로 충격받음+ 싸한 분위기 잊을수가없엌ㅋㅋㅋ ㅠ
자기들 의견이 궁금하지만 그래도 뭐
걍 내선택이고 내 삶이려니 생각하긴할게


더불어 누구는 굴러들어온 복 찬거다 라고 말하는데
그사람은 정말 내내 나한테 고민얘기, 자기힘든얘기만 하면서 (내가 자기 와이프인것처럼) 다 들어주길바라서
함께있는거 자체가 숨막히고 괴로웠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