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랑 사귀는 게 생각한 거 만큼 좋지 않다네 이별법 좀

하 별 거지 같네 기분
사귄 지 한 달 정도 됐고

2-3달 썸 탔는데 장거리라 사귈까 고민했었어
나보다 걔가 엄청

그러다? 한 달 전에 사귀자 해서 그러자 했는데
(전화로 얘기)

떠들다가 고민하더니 다시 생각하니 장거리 걱정이라 사귀는 건 아닌 거 같데
그래서 에휴 시파ㄹ 하고 그냥 그래라 하고 연락 끊었는데
며칠을 자꾸 연락 보내고 하더니 진짜 미안하다는 둥 만나제
걍 ㄹㅇ 줏대 없고 답답한 사람이네 싶어서
나도 좋아하고 하니 만났어

지금은 한 달쯤 됐는데
어제 그러더라 막상 사귀니깐 생각한 거 만큼 좋지가 않다네
하 개 거지같고 갖고 노나 싶고 별 화도 안 나서

나ㅡ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야?
걔ㅡ 생각 할 시간을 달라
나ㅡ 그래라 천천히 시간 가져라

이런 상태 진짜 맘 같아선 잠수 이별 확 하고 싶은데
인간적으로 나 마저 인간성을 잃진 말자 하고 참는 중
걔가 톡으로 뭐해..? 온 거 한 5시간 만에 그냥있어 답 하고
걔 답장 온 거 안 읽는 중 내일도 그냥 연락 안 볼래 바쁘기도 하고
빼박 헤어질텐데 걔가 사과를 하든 뭘 하든 난 이미 상처라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데 그래서 그냥 걔가 먼저 헤어지자 하면 아무렇지 않게 그래 하려고
그냥 내가 먼저 헤어지자 할까
어떤 이별법이 걔가 날 후회할까
사귀기전에는 좋다고 울고불고 할땐 언제고 어짜잖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