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랑 남친이랑 20대고 교제한지 약 140일인데 남자친구가 5년 뒤에 유학간다하고 해외에서 살거라네? 헤어지기 싫고 너무 좋은데 나는 해외에 살고 싶지 않아 어떡하지? 먼 미래니까 너무 빠른 걱정인가? 근데 마음이 아파
먼 이야기야 우선 현재에 집중하자!
우웅...ㅜㅜ 근데 남친이 내년이면 20대중반인데 대학교 1학년 간호학과로 가서 약간 불안해
너무 먼 미래야 자기 6개월 남았을때부터 초조해해도 늦지 않아
그럼가ㅜㅜ
나 같음 안만나..
많이 사랑해도..?
나 완전 자기4 말에 공감해
미래가 어찌되든 끝장을 본다는 마인드로 사귀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
걍 인생에 영화 한 편 찍는다고 생각하는 거야 남친이 5년 뒤에 정말 유학을 갈 수 있을까? 혹은 더 막말로, 둘이 무조건 5년 사귈 수 있으리라 장담할 수 있어? 그걸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둘 사이에 진짜 문제는 유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거의 98%라고 생각해 대부분 다른 문제로 부딪히고 울겠지 끝을 생각하지 마 어찌 해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끝이 온다면 그 전에 사랑하는 이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해야 할까? 그것을 고민하고 실천해 버킷리스트 같은 거지 시한부 환자가 죽을 거 뻔하다고 축 처져서 침대에만 누워있어야 한다는 법 없잖아? 결국 누구에게나 끝은 있고 그 과정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에서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해 누구보다 처절하지만 눈물나게 아름다운 영화 한 편 찍어봐
ㅠㅠㅠㅠㅠ고마워 이렇게 길게 써주다니 마음에 와닿아 정말 고마워
와..멋지다...
이러면 어떡하지 생각하먼 끝이 없어 난 비혼주의인데 몇년후면 서른이거든 어차피 헤어져야하니까.. 하고 연애안할까? 놉 생각안하고 만남
오호….나도 그런 마인드 하고싶다…
나랑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네! 물론 입장은 다르지만.. 지금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좀 더 집중하는 건 어떨까? 140일이면 아직 서로에 대해서 알 수 없잖아... 조율하고 맞춰가는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이 더욱 성숙하게 만들고 서로에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 믿어
5년 뒤면 넘 멀어.
어휴 인연은 붙잡고 있는다 해서 머물지 않고 놔준다 해서 떠나지 않아 걍 흘러가는 대로 살아~
지금을 즐기자!
5년뒤? 너무 멀다 멀어 지금 행복에 집중해도 모자를판에 사서 걱정하는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