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남친이랑 저번주에 동시에 비슷하게 아팠는데
난 코로나 걸렸고 남친은 열사병 증상..?
더위를 마니 먹어서 아파하는중인데

내가 코로나 걸리고 고열도 나고 너무 아플때
(남친은 그때 아프지않았어)
남친한테 아프다고 몇번 말을했는데 너무
T처럼 이야기하길래 서운해서 말을 했더니

'원래 f였는데 군대갔다오고나선 t처럼 된거같다'

이랬거든? 참고로 남친은 ENFP야.

나는 위로받고 싶고 공감받고싶고 걱정하는걸
듣고싶은건데 너무 저러니깐 속상하고 서운했거든..

근데 그다음날 부터 남친이 아프기 시작했는데
얘는 하루종일 아프다 어지럽다 그러고

며칠동안은 뭐 너무 걱정해주면서 아프다는 증상들
다 찾아봐서 더위먹은거 맞는거같으니까
시원한 이온음료 먹고 옷벗고 시원하게 있고
타이레놀이랑 그런거 챙겨먹으라고 걱정을
많이하고 챙겨줬거든

근데 이제는 거의 저번주 목요일부터

오늘까지 계속 대화내용중에 80%? 90%?
정도를 지 아프다는 이야기만 하고 자기 할말만
주구장창 하고 내가 말하는건 대답도 잘안하고
대화가 이어지지도 않고 따로 이야기하는거같고
지 아픈거만 신경쓰고 내가 아픈건 신경도
안쓰는거 같은 느낌이랄까...연락도 뜸해지고

뭔가 사람을 질리게 하는거같아

내가 아프다 할땐 서운하게 해놓고
얘는 며칠동안 아프다 아프다 며칠동안을
대화를 하루종일 아프다는 이야기만
하니까 슬슬 이제 좀 너무 짜증나네...


자기들이였으면 남친이 저러면 기분이 어떨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