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공포썰 하나풀게. 귀신 얘기는 아니고 소 소한 현실 소름썰이야…
난 피씨방 알바를 대학생때 했어. 지금으로부터 한 3년 전 쯤이야!
일하던 중에 어떤 남자가 내 번호를 땄는데 그때 좀 당황해서 어쩌다가 찍어주게 됐어. 연락할 생각은 없어서 죄송하다고 하고 그냥 단톡방을 나가고 그렇게 끝난줄 알았어.
그런데 얼마 전에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잘 지냈어?”라고 카톡이 온거야. 누구냐고 물으니까초등학교 동창이래. 그래서 배사 목록을 봤는데 아 그때 나 번호땄던 남자인거야.
난 그 사람이 착각한 줄 알고 내 지역이 @@이라 @@에서 초등학교 나왔어요.라고 말했어. 왜냐하면 난 타지에서 대학교를 나와서 피씨방도 타지였거든.
근데 자기도 @@지역이 맞다는거야…ㅋㅋㅋ 자기는 나랑 친했다면서. 이때까지 긴가민가해서 “몇 살이세요?”라고 물었더니 심지어 나보다 세 살이 어리대… 자기들도 알겠지만 초딩때 3살차이는 커서 같이 안 놀잖아ㅋㅋㅋ
그리고 그 사람이 다녔다는 초등학교는 내가 다닌 학교 옆이긴한데 좀 멀어서 절대 친해질 일이 없었어. 난 타학교 친구도 없었어. 내가 먼저 **초 나왔다고 하니까 그 주위에 있는 초등학교 말한 것 같더라고?
소름돋는 포인트는 내가 @@지역이라고 하니까 자기도 @@지역에서 초등학교 나왔다고 하고 내가 **초 나왔다고 하니까 그 옆에 있는 초등학교 다녔다고 거짓말 친거야. 내가 뻔히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있는데 말이야. 그리고 나이도 그 사람이 세살 적다고 했는데 절대 그럴 수가 없는데 삼년 전에도 나보다 훨씬 나이 들어보였거든…
또 보통 착각이다. 아니다. 이러면 죄송하다고 끝내지 않아? 이사람은 “무조건 맞는데”이러는거야ㅋㅋㅋㅠ
내 착각일 수도 있지 않냐 할 수 있지만 동창인척 하는게 너무 소름돋아서 그냥 차단엔딩으로 끝냈어!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