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는 30살 여자야.
26살에 첫남친 만난 이후로 지금까지 6명 정도 만나봤고(길어야 100일) 현 남친이 여태껏 만나본 남자와는 차원이 다를정도로 서로 너무 사랑하는 사이야. 솔직히 여때까지 연애할때 내가 진짜 사랑이란걸 한게 맞나 의문이 들 정도로 그동안 했던 연애랑은 느낌이 너무 다르더라고. 주변에서도 진짜 좋아하는 사람 만나는구나? 하고 먼저 얘기할정도로.
현 남친은 35살이고 공무원이야 이제 사귄지 한 40일쯤 되어가는데 사람이 참 반듯하고 법 없이도 살 사람이더라구. 평소에 진짜 말 하나하나를 너무 예쁘게 해서 내가 반했어ㅎㅎ
남자친구도 날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걸 항상 많이 표현해줘서 충분히 느끼고 있고!

사실은 내가 아직 섹스 경험이 없어. 그동안 만난 남자들과 키스까지만 해본게 전부야ㅜㅜ 스킨십이 부담스러워서 키스까지 가는데도 상당히 오래걸리는 편이었고ㅜㅜ
여태까진 내가 첫 경험에 너무 두려움을 느껴서 사랑하는 마음보다 두려움이 이기는거겠지 했는데 지금 남친 만나니까 내가 먼저 스킨십 진도 빼고 싶어서 주체를 못하겠더라고. 좋으면 만지고 싶고 한다는게 이런거구나 싶고..
그래서 현 남친이랑 첫키스도 내가 분위기 다 잡고 판 깔아서(?) 남친이 장단 맞춰주면서 하구ㅎㅎ 내친김에 다담주에 여름 휴가 같이 써서 2박3일 여행가기로 했어.(내가 먼저 제안함)

분명 밤에 관계 하게 될 텐데 준비해 가야 할 것 뭐가 있을까? 일단 여기저기서 배운 첫 섹스에 대한 지식은 왠만큼 다 탑재된 상태야...
그리고 첫 경험은 내가 진짜 준비되어있고 하고 싶을때 하고 싶은 사람이랑 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진짜 과장 조금 보태서 섹스하고 다음날 헤어져도 상관없다 싶을 정도로 현 남친이랑 꼭 관계해보고싶어!! 물론 처음이라 아프진 않을까 하는 무서운 마음이 아예 안든다면 거짓말이겠지만(손가락조차 삽입 자위 해본 적이 없고 탐폰 조차도 넣어본적이 없어서 무섭긴해ㅜ) 그래도 심적인 준비는 이정도면 충분다고 생각해!!

콘돔도 사람들 사이에서 첫경험에 좋다고 유명한 비싼걸로 샀고 윤활 젤도 잘 골라놨고 혹시 몰라서 피임약도 미리 먹고있었어~ 은은한 바디향수까지 다 사뒀어! 또 준비할게 있을까~?

그리고 혹시 왜 아직까지 처음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하지...?ㅜㅜ 그동안 내가 스킨쉽에 엄청 적극적인 편이었어서 아마 남친은 내가 첫경험 이라는걸 전혀 예상도 못하고 있을거란 말이지...
그리고 내가 아직 경험이 없다는걸 말해줘야 하는데 시기가 언제가 좋을까..? 자려고 누워서 분위기 잡혀서 키스하고 할때...? 아니면 여행 출발할때..? 아니면 여행가기 전에 미리 말해줘야하나? 아니면 모든 섹스가 다 끝나고 말하는게 더 좋나?
경험자들의 조언이 필요해ㅜㅜ
이거 말고도 조언해줄거 있으면 많이 많이 부탁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