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2살이고 직장인인데 독립을 고민하고 있어
웬만하면 부모님 집 살면서 돈 모으고 싶었는데
세대주 분리를 위해 독립하려고 해
고민인 부분은
지금 사는 빌라에
3층은 우리 가족이 살고 2층은 다른 분들이 살고 계시거든?
마침 2층 방 하나가 나와서
부모님은 2층으로 이사 가면 좋겠다 하시는데
뭔가 한 층 아래 사는 게 독립이 맞나...? 싶은 기분이야
생활 공간은 확실히 분리되지만 식비 같은 건 줄일 수 있고 위험할 일도 줄어드니 이득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나름 혼자 사는 경험이고 독립인데
너무 가까이 살면 같이 살던 때와 별다를 게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자기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부모님 집 한 층 아래에서 자취하는 거 괜찮다 생각해?
별로…
아무래도 그런가? 혼자 사는데 가까우면 오히려 터치가 심해지실 것 같기도 해
엉 같이 사는 것보다 더 심해질수도 있어
아래 댓 보니까 그 정도면 아래 살아도 될 거 같은데..?
오 난 너무괜찮은데??
아 근데 가족이 약간 엄한편이셔..? 아니면 별로 신경안쓰시는?
별로 신경 안 쓰셔! 외박은 안 되긴 하는데 남친 한정이고 여행 다니고 하는 건 터치 없으셔 통금도 없구
아아 난 그럼 그냥 친구랑 여행 간다고 하고 외박하면서 살 것 같아!! 대신 월세는 좀 깎아달라고할듯 ^,,^
너무좋을거같은딩?? 완전 이득
요리 하는거 싫어하면 집밥 얻어먹을 수 있으니 이득이고, 직접 해먹는거 좋아하고 잘하면 그닥이지 나는 내가 해먹는거 좋아하는 편이고 가족들이랑 입맛도 달라서..
그리고 가까워서 부모님이 자주 찾아올 수도 있을거같은데 그러면 독립 느낌은 안 날거같아
이건 독립 자취가 아니고 걍 아래방 같은데・・・ ㅎㅎㅎ
아예 노간섭 노터치 부모님한테 안 받는다 없는 듯 산다 그러면 모르겠는데 결국에도 부모님한테 생필품 집밥 얻어먹구 이득!! 이다 생각하면 굳이? 부모님한테 월세 드리면서 집으로 출근하고 이러면 표면적으로는 말만 분리고 함께 살면서 용돈 드리는 기분...?
오 이렇게 들으니까 확 와닿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