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는 지금 (소규모) 한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최근에 꽤나 큰 사이즈 자궁근종이 발견돼서 수술을 해야 할 거 같다고 원장님께 말씀드렸거든
우리 한의원에서 일하는 인원이 얼마 없기도 하고 연차도 없어서 내가 없는 동안에 알바를 고용하기로 했단말야
문제는 평소 나 혼자 치료실 일할 때도 있고 데스크 근무할 때도 있는데 원장님께서는 내가 수술하기 하루 전날 와서 인수인계 한다고 말씀하시더라?
나는 일한지도 꽤 오래 됐기도 해서 혼자 가능한거지 처음온 사람은 혼자 꽤 어렵거든… (청구나 여러가지 부분들 때문에)
그래서 곧 채용될 알바가 혼자 근무하기 어려울 거니까 나 없는 동안 기존 치료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쌤한테 2주동안 주6일을 해달라고 하고 알바 + 기존 같이 일하는 쌤 이렇게 한다고 얘기하시더라구 (우린 전부 다 주5일 근무 중)
그러고 내가 수술 끝난 후 2주 휴식기 가지고 와서 기존 일하던 쌤 대신 내가 주6일을 해라고 말씀하시는데 내 입장에선 우리 한의원이 적은 인원이라 내가 수술하러 간다고 했을 때 나때문에 괜히 번거로워질까봐 걱정하기도 했고 모두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되버린 게 좀 그렇기도 해 ㅠㅠ
자기들 생각은 어때..?
긴글 읽어봐줘서 고마워 ㅠㅠ
자기야 그런 거 신경 쓰지 마 자기 몸만 생각해 무조건
고마워 ㅠㅠ 곧 수술인데 너무 걱정되는 게 많네 ㅠㅠ
너무 고맙다 미안하다 라는 마음만 잘 표현하면 돼~ 어쩔수없지뭐 !!!! 어떡해 아픈건데 오히려 죄책감갖기 보다는 고마움이 맞고, 쉬는 것에 집중해 나 자신의 몸을 잘 챙겨줘
그런 마음으로는 수술하고나서 쉴때도 맘 불편할거같아서...
제대로 못쉬구말이야
자기가 수술하고싶어서 수술한 것도 아닌데 전혀 눈치볼필요 없어. 바빴을텐데 감사하다 인사정도만 해도 돼
자기가 아프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닌데 자기 몸만 생각하자 그리고 아무리 소규모여도 한사람 없다고 당장 그 한의원없어지는것도 아니고 크게 문제 안돼!!
나만 글이 이해가 잘 안가는걸까..? 그러니까 원장이 기존쌤한테 자기가 수술하는 2주간 주 6일하라고 할테니 그 2주 뒤에는 기존있던 쌤 대신 주6일을 2주간 일 하라고 했다는거야??
좀 헷갈렸지 ㅠㅠ 내가 수술하는 동안엔 기존에 있는 쌤 2주동안 주 6일 근무하고 내가 복귀하면 2주 동안 주6일을 해달라고 하셨어!
아 그럼 자기도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수술 잘 받고 와서 회복 다 한 후에 일 하는거니까 전혀 다른 쌤들이나 원장한테 피해주는거 없는거같은데! 그냥 자기 몸만 생각해 그 쌤도 이해해줄꺼고 원장도 이해해줄꺼야!
일하고 계신 분들하고 상의해서 결정하신 거겠지~! 울아빠도 한의원 원장이신데 종종 그런일 있어 근데 원장이 서투른 직원(알바) 빈자리 좀 채우려고 좀만 신경쓰시면 큰 문제는 안되더라. (지금 계신 쌤들은 오히려 근무시간이랑 급여 늘어나서 좋아하실지도,,,?!)
조금 더 당황스러웠던건 상의된 부분도 아니었고 원장님이 당연시 여기면서 저렇게 얘기하신거라.. 더 미안하게 느껴져ㅠㅠ
노노 오히려 소규모면 다행이라 생각해~~ 가끔 울아빠 혼자 열고 내가 데스크 볼때도 있오ㅋㅋ 어떻게든 굴러는 가더라!! 자기 넘 눈치보지 말고 무조건 건강에만 신경써!! 그래도 빚지고 못 사는 성격이면 나중에 다른 분들 근무 바꿔드리거나 작은 선물이라도 돌리면 어떨까~?
마음이 따수워지는 말들,, 고마워 ㅠㅠ 수술하기 전까지 내가 있는 동안에라도 좀 열심히 하고 가려고 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