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낳는거 너무 큰 책임이고 두려운데 남친은 애아니면 결혼할 이유가 없다고 하거든
서로 가치관이 안맞는거 같아서 내가 멀어지려하면 또 붙잡아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만은 서로 타협안되는 문제 같은데 남친은 내가 생각을 바꾸겠거니해서 날 자꾸 붙잡는거 같아
머리로는 얼른 정리하는게 답인걸 아는데 사랑해서 참 이 상황이 너무 버겁다
응 얼른 정리하는게 맞아. 그러다 실수로 들어서면 어쩌려고...
피임은 철저히 하고있긴해... 역시 정리가 답인가ㅜㅜ
사실 완전한 피임은 없고 ㅜㅜ... 콘돔에 구멍 하나 뚫는거 어려운 일 아닌거 알잔아ㅜ
ㅜㅜ... 맞는 말이야 들어서면 또 지우는 것도 내 몸의 부담이고...
자기가 비혼원하면 빨리 놓아주는게 답이지..
비혼보단 딩크가 맞는듯해ㅜㅜ 그러게 내가 모질게 끊어야하나봐
난 상대방을 바꾸려는거 만큼 큰 오만은 없다고 생각해...그것도 출산 같은 타협 안 되는 문제를;;
서로 대화하면 타협은 안되는데 항상 남친의 끝말은 난 그래도 니가 좋아로 끝나거든... 너무 답답해...
자기가 생각 바꾸겠거니 하고 잡는 게 너무 이기적이다 죽어도 바꿀 생각 없다고 못박고 싫다 그러면 거기까지 해... 괜찮은 척 결혼했다가 결국 또 슬금슬금 다시 애 갖자고 하더라
결혼하고도 끝나지 않는 문제구나... 진짜 가치관 맞는 사람 만나기 힘들다ㅜㅜ 고마워 독하게 맘먹을게
맞아 이런 남자들 많아 애 낳기 싫다고 생각하는걸 가볍게 생각해서 결혼하면 생각 바뀌겠지, 하거나 애 생기면 지울거야 어쩔거야 식으로 나오기도 하고...
그건 한쪽이 아예 포기하지 않는 이상 타협점 없어… 상대랑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상대도 그건 양보못헌다 하면 정이해야지
맞아 서로 타협안되는 문제고 또 서로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누군가가 삶의 목표나 방향을 바꾸는 것도 나는 아니라고 봐...
주변에서 막생 애 생기면 생각바뀌는 경우 많다고 자꾸 선동해서 그래. 심하면 진짜 콘돔 뚫어서라도 실수인 척 애 들어서게한다...
ㅜㅜㅜ그런 생각까진 못했는데 진짜 막막하고 두렵네ㅜㅜ 독하게 맘먹을게
더 늦기전에 이별하는게 맞는듯
역시 그렇겠지...
나는 전남편이 딩크족, 내가 애를 갖자고 하다가 안 맞아서 엊그제 이혼했어. 결혼하고도 이건 바꿀 수 없는 거야. 이혼하고 싶지 않으면 지금 정리하는 게 맞는 듯.
역시 이 문제만은 바꿀수없구나... 자기도 힘들텐데 아픈 경험까지 얘기해줘서 고마워ㅜ 확실하게 정리하는 쪽으로 맘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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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정리하는 게 맞는 거 같다 자기야.... 상대를 바꾸려 하는 건 아니지 출산은 자기가 하는 거지 남친이 하는 게 아닌 걸
맞아... 난 내몸 상하는거 무섭고 평생 책임질 자녀가 생기는건 더 무서워... 그냥 서로를 위해 헤어지자고 말해야겠어
혹시 자기 나이를 물어봐도 될까? 남자가 아이 원하는 생각이 강하면... 보통은 남자는 나이가 먹을수록 더 원하게 될거야. 결혼해도 시댁에서도 원할텐데 남편이 딩크 확신이 없으면 방패막이 되어주기도 힘들고. 차라리 맘 독하게 먹고 이별선언하던지...
나 서른 초반이야ㅜㅜ 그래서 더 정리할거면 빨리 해야겠다 생각하는 것도 있어
하...슬프다
맞아 사랑해서 너무 버겁다ㅜ
자꾸 붙잡는게 억지로 임신이라도 시킬까봐 무섭다; 결혼에 육아가 제일 비중이 크다면 큰건데...
응 자녀계획은 안맞으면 헤어져야해 30대면 남자는 진짜 결혼>출산까지 마음먹고 있는건데 여자는 결혼=사랑하는사람과 함께 여생을 보내는것,이라면 남자는정말 결혼=출산이라고 생각하더라 아이를 낳아야 가족이 된다고 생각하는거같아
이해한다고 해도 결혼하고 좀 지나면 아마 다시 그럴거같아...... ㅠ 시부모님, 부모님들도 한마디씩 꺼내고 남편은 다들 도와주신다잖아 이런 말이나 하면서 설득하려들거 같은걸.....? ㅠ 딩크에 대한 확고한 마음이 있다면 이별이 맞는거 같아.....!
사실 나 역시 이것때문에 고민이거든. 나는 아이 원하긴 하지만 시험관은 반대고 남친은 원하고 있어. 시험관도 시도는 해봐야하지 않냐는 생각이고. 우리는 동갑인데 늦은 나이에 만나다보니 결혼 생각까지하고 사귀기 시작했고 (사귄지 6개월), 나는 아이 간절히 원해서 난임이 걱정이었기에 난소나이검사를 했었는데 내 나이보다 9살정도 더 나왔더라ㅠ 임신유지확율은 10프로.
나는 원래 시험관은 반대 (종교적 이유 및 신체 부담)였던데다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까도 걱정이고, 힘든 시험관 끝에 유지가 안되면 유산인데... 모든 위험을 오롯이 내가 안고 가야하는데... 그리고 냉정하게 얘기해서 세월 지나서도 남자쪽이 아이 생각을 못 접으면 남자는 생식능력 자체는 나이와 큰 상관이 없다보니 날 원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지.
근데 그런 것 전혀 모르고 정확히 공감도 이해도 못하면서, 아이 자꾸 원하는 느낌이 들 때면 출산이 얼마나 위험한건데 내 생각은 안하나 이기적인거 아닌가 싶어서 많이 서운하긴 해. 둘이 살아도 좋다고 해놓고는 우리 아이면 갖고 싶다할 때 나보고 모든 위험 안고 시험관이라도 해보자는 소리나 마찬가지라서 맘이 무너질 때가 많아. 우리도 아마 이것 때문에 헤어질지도...
헐... 너무 공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