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시간이 진짜 많이 필요한 사람이거든. 그동안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내가 좋아하는 그 상황만 즐겼지 막상 그 사람이 고백하면 정이 뚝 떨어지는 ..? 그런 상황 겪는 사람중 하나가 나였거든 ㅋㅋㅋㅠㅠ 금사빠 금사식 연애만 해와서 사귀는 도중에 연락도 잘 안 하고 애정표현도 안했어..
근데 지금 백일 좀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 이번 연애도 대충 그런 상황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더라!
내가 고집도 세고 마이웨이스타일이라 연락을 잘 안해서 남자친구가 다 내 연애스타일 배려해주고 맞춰줬어. 얘가 지쳐서 날 떠나도 아쉬운 사람은 남친이니까 알아서 눈치껏 해라 이런 생각으로 불안함 없이 살았었거든
근데 스킨쉽 단계가 섹스를 넘은 뒤부터는 남친이 눈 앞에 없을 때마다 너무 불안하다고 해야하나 ..?
분명 감정은 똑같은데 내가 자꾸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서. 남친한테 표현한 적은 없지만 그냥 다른 사람이랑 술 마신다고 하면 남자여도 그 술집 자체가 불안하고.. 인스타 팔로우 하나 늘기라도 하면 여자일까 불안하고 .. 다들 이런가? 아직 연애초라 그런건가 ..ㅠㅠ 남친이 날 걱정시킨 적은 없는데 내가 점점 집착하게될까봐 스스로가 무섭다..
연애 초라서 그런게 아니라 자기가 깊은 연애를 그동안 안하다가 이번에 처음 하게 된 것 같은데, 그럼 이게 자기의 연애나 애착방식인 것 같아. 애착 유형 한번 테스트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
자기야.. 너무 공감돼ㅠㅠㅠ 나도 스킨십 진도 섹스까지 나가구서 정말 남자친구한테 질투 많이 하고 집착도 많이 했는데ㅠ 지금은 잘 만나고 있어..! 남자친구가 안심시켜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남자친구를 믿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 자기가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는 마음은 알지만.. 남자친구가 왜 자기랑 섹스했는지를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자기가 좋고 자기를 사랑해서 자기랑 잤을 거니까.. 자기가 완전 특별하고 사랑스럽고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란 걸 생각해줘! 난 이렇게 생각하게 됐더니 질투랑 집착이 덜해지더라구..!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르지만.. 난 이랬어! 도움이 되면 좋겠당! 오래오래 예쁜 연애 해💗☺️
혼자여도 괜찮은 상태여야 연애도 더 건강하게 할수 있는 법이라 생각해. 점점 사랑이 커지는 만큼 남자친구에 대한 불안감이 생긴것 같은데 이렇게나 좋은 사람인 자기를 절대 남친이 놓칠리 없고 남친이 아니어도 자기자체로 괜찮은 사람인 걸 잊지 말았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