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가 번호 따였어 비오는데 우산도 모자도 안쓰고 정말 용기내서 여쭤보는 거라고 벌벌 떨며 말하더라 남자친구 있다니까 연락 안할테니 번호만 달라고 비 맞은 강아지처럼 얘기했어
근데 웃기지 내 남친은 할 말 있냐고 피곤한데 나중에 하면 안되냐고 하는데.. 현타가 쎄게 오더라
내가 얠 왜 만나지.. 내가 얠 왜 아직 사랑하지.. 그렇게 얘기하면 넌 내가 제일 소중하다고 하겠지.. 다들 헤어지라고 할 거 아는데 아직 내 마음이 그게 안돼서 괴로워 이제 천천히 정리해보려고
맞아 천천히 정리하는게 마음편하고 마음이 진정되가긴해 그런데 정리하려 할 때쯤 갑자기 잘해주고 같이 있을 때 본인도 모르게 소소한 행복감 때문에 생각대로 끝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 계속 무한반복…
그 기분 너무 잘 알지 … 자기 남자친구한테서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고 느껴지면 천천히 보다 얼른 정리해보려 노력하는게 좋아
따뜻하게 말해줘서 고마워...ㅎㅎㅎㅎ 참고할게
힘내 쟈기야!!!!
그래서 번호 줬어?
안 줬어 ㅋㅋㅋㅋㅋ
남자친구 있는데 번호만 달라는 그 남자도 개별로야...ㅠ 근데 그만큼 자기가 힘든 것 같넹 사귀는 중에 마음을 다 쏟으면 오히려 헤어지고 후련한 것 같더라! 자기 마음가는대로 하장
써클 인기글로 선정되었습니다! 자기님의 글을 [인기] 카테고리에서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