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주의. 그냥 하소연..
만나는 사람이 있어. 주변 지인 ,부모님 다 내가 그 사람을 만난다는거 몰라. 나이 차이도 꽤 나. 그 사람은 연상에 돌싱이야. 사실 자녀도 있어. 평소에 알고 지내던 동네 사람이야. 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자주 보고 이야기 나누다 보니 가까워 졌고 연락도 몇번 주고 받다가 이제 만나고 있어. 몇 개월 좀 되었어. 근데 사실상 서로 집안 사정으로 상황 이별을 앞 두고 있어. 서로 알아.
이 날이 되면 우리 둘다 연락은 해도 보는건 어려울거야 하거든. 내가 좀 더 좋아하는거 같아.
그 사람은 학구율이 높아. 공부하는걸 좋아해.
그래서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데 혼성인데
그 그룹에 여성분과 따로 또 만나 공부한다고 하더라. 그 말 듣고 싸했어. 나는 사실 첫 연애인데. 뭔가 그냥 뭐지..?이거? 라는 생각 들었어.
사실대로 이야기 했어. 의심된다고. 나를 만나는데 당신이 그 여성 분과 만나는거 나는 좀 신경쓰이고 불안해. “너가 생각하는거 그런거 아냐”/ “나 사실, 당신이 그 여성분과 따로 만나 공부 한다는거 듣고 집에 와서 생각했는데 너무 싸했거든, 그거 알아? 여자 촉은 진짜 무당 같아”
“ 너 촉이 똥촉인거야 그건”
지금 생각해 보니까 나를 좀 무시하고 본인 상황을 무마 하려고 한거 같네.. 하튼 그 사건은 끝났어. 그 여성분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장기 여행가게 되어 따로 공부 못하게 되었다 했어.
그러고 한두달 지났나. 또 그 공부 그룹에 다른 여성분이 오셨데. 그 분도 학구율이 높데. 더 배워하고 싶데. 내가 만나는 사람은 사실 그 그룹에 실력자야. 모두를 이끌만큼 능력이 되는 사람이야. 리더야. 그래서 그 사람이 그룹에 새로 오신 분을 좀 도와주기로 했데. 그룹 모이기 한시간 전에 그 분과 한시간 먼저 와서 공부를 더 하고 그 새로 오신 분이 그룹 실력에 더 맞게 하기 위해서 도와준다고 하더라. 그때 까진 몰랐어.
그 새로 오신분. 남자 인줄 알았지. 여자라고 그러더라. 전에 그 여성분이 매번 자기를 좀 도와주고 그래서 고맙다고 저녁을 샀었다고 그랬거든. 그때 까지도 그냥 아 새로 오신분 남성분인가보다 했는데. 그 여성분은 타지역 사람이더라. 그 여성분이 고맙다고 본인 동네 근처에서 저녁을 사겠다고 해서 저녁을 먹었다고 했어. 그날 내가 만나는 사람 , 그냥 남친이라 할게. 남친은 저녁을 먹고 나한테 오면서 그 여성분과 저녁 먹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카페에 파는 구움 과자를 사왔어. 내 생각이 났다면서. 나는 그때 까지 남친이 저녁 먹은 상대가 여성분인지 몰랐지. 내 생각으로 구움과자 사왔다는거에 감동을 받았어.
어제 카페에서 남친과 이성건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어.나는 모임도 없고 거의 사람을 안만나. 주변에 남자도 없어. 하튼 남친이 공부하는 그룹에 따로 추가로 시간쓰며 이끄는 사람이 여성분이란거 알게 되었어. 본인이 말했으니. 거기다 그 여성분에 대해 이야기 하더라.
따로 만나다 보니 뭐 사적인 이야기도 했겠지.
여성분이 본인 어려운 개인 사정을 내 남친한테 말했더라. 그 정도로 사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는거지. 남친이 남들 고민 진짜 잘 들어주긴 해.
나도 남친이 나랑 진지하게 만나기 전부터
내 고민을 진짜 진지하게 잘 들어줬거든.
많은 도움이 되었어.
아무튼 나는 집에 와서 “아 그럼 당신이 그때 저녁 먹었다는 분이 그 여성분이구나”했더니 “너 또 이상한 생각하지? 그런거 아니야” 하더라.. 어차피 난 남친과 결혼 할 사람도 아닌데. 결혼도 못하지. 서로 집안이 알면 난리 날게 뻔해.
얼마전까지 해도 막 연락건에 대해 좀 싸우듯이 했어. 왜 연락 안해? 뭔가 애정이 저번보다 식은거 같아 내가 좀 서운했거든. 뭐..내가 좀 아파서 서운했던것도 있고. 마음고생 꽤 했어..
남친은 공부 모임에서 모두 본인이 돌싱인지 모른데. 본인은 공부 이야기만 한다고. 그 그룹에 여성에게 인기 많은 남자는 따로 있다며 걱정 말라고 그랬어.
나는 이제 좀 체념했어. 아.. 또 저번과 비슷한 상황이네. 따로 만나 공부하는 분이 또 여성분이네. 정말 사람은 안 바뀌나보다. 남친은 그 모임이 다 유부녀, 유부남이라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 근데 일단 결혼 유무를 떠나 이성이 단 둘이 주기적으로 오래 만나다 보면 사심이 생길 수 있잖아. 그 이야기도 남친 한테 했어.
남친은 그 여성분도 유부녀야. 너가 생각하는 그럴일 없어 하는데. 이미 그분이 남친한테 본인 어려운 사정을 말 할 정도로 이미 가까워 진거 같은데..?
하.. 사람 정말 안 바뀌는가보다. 어차피 상황 이별 할 사람이라 내가 내려놓는게 편할거 같아..
나는 남친 만나면서 내 세상이 좀 넓어졌어.
남친이 내 고민 들어주고 해결책 찾아주고 하고
사회 생활하는것도 본인이 경험이 더 있기 때문에 경험자로써 조언 해주고 그랬는데 . 내가 의지 좀 하기도 했고.. 지금 난 취준생이라 내가 취업 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고 그 방향성을 제시도 해줬어. 일단 ~~하는거에 집중하는게 좋겠다 하면서.
나도 한 순간 연락에 집착도 했었어. 불안하고
그래서 최근 좀 다퉜던거 같아 . 남친 회피성도 좀 있고. 어차피 이뤄 질 수 없는 거라면 이젠 좀 나에게 더 집중하려고. 본인이 아쉬우면 본인이 먼저 연락하겠지.. 이렇게 마음 놓게 되는구나..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자기야.
어차피 이별할 상황이면 상황이 자기를 도와준것같은데~ 왜 돌싱이되었는지 분명 이유가 있을꺼야 자식도 있다며 그런사람을 만나기엔 자기가 넘 아깝다!!
일단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자기야. 맞아 돌싱은 다 그러한 이유가 있겠지. 남친도 초반엔 내가 본인을 왜 만나는지 이해가 좀 안된다고 그랬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