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엄만 이혼하고 어떻게 살까? 중1때 이혼했는데
조현병 음성이었는데 내가 보기엔 나 고딩 졸업할때까지도 정신과에서 치료도 안받는거 같아
외가에서 방치하나? 가둬놓나? 정신과 입원시켰는데 탈출한건가?
이혼하기 전까지 날 아동학대 했거든 나 트라우마 심게 했으면서 꾸역꾸역 나 데리러 갈려고 했어 나한테 집착이 엄청 심했거든
나 대학교 새내기때 역에서 내리는데 어떤 노숙자가 소리를 지르는데 내가 그때 안경 안꼈거든 괜히 혹시 그 사람이 혹시 엄마였을까봐 너무 무서운거야
내가 옛날에 엄마 집착때문에 트라우마 생긴건 지금은 아주 옅어졌어
그 전엔 엄마 꼴도 보기 싫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그냥 뭐하고 사는지 궁금해 치료는 받았는지 살아는 있는지
고3때 엄마 고향에서 부모가 조현병 딸을 죽였다는 뉴스를 본적 있는데 나잇대가 너무 비슷해서 혹시 엄마 죽었나 싶은거야
근데 ㅅㅂ 졸업식때 오라고 한적도 없는데 지가 오길래 그냥 괜한 걱정을 했네 ㅈ같다라고 생각했어
고3땐가 대1땐가 모르는 전화가 왔는데 엄만거야 엄청엄청 힘없는 목소리로 대학 어디 갔냐 뭐라뭐라 말했던거 같은데 기억은 안나고 내가 중고딩때까지 엄마가 항상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해서 모르는 전화 잘 안받으려고 했거든 아니 그냥 무서워했거든 모르는 전화를 지금은 무섭진 않은데
솔직히 내가 엄마한테 일어날 수 있는 해피엔딩이 정신병원 입원 or 입원하고 치료해서 나음 이정도라고 생각해 더는 생각이 안나 새드엔딩은 외가한테 버려져서 노숙자로 떠돌아 살다가 죽는거 그게 엄마한테 일어날 수도 있을거 같아 절대 과장 아니고 진심으로 언젠가부터 엄마한테 전화가 아예 안오는데 정말 편해졌는데도 굉장히 불길해
근데 난 그때 전화받았을때 누구세요?라고만 했어
엄만 외가가 아니면 갈데가 없어 정말로 그래서 절대 내가 과장하며 상상한게 아냐
내가 폰중독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는데 엄마가 폰중독이진 않았거든 근데 그냥 엄마처럼 될까 무서워
그 노숙자가 누구한테 하는 말인지는 모르는데 내가 너때문에 어쩌구저쩌구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음 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고 있었는데 너무 불길해서 그 노숙자 얼굴도 안봄
근데 나는 엄마 평생 보기 싫어 그냥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치료받고 완치했는지 아닌지 어떻게 사는지 제3자한테 소식만 듣고 싶어
난 정신과 치료 진짜 열심히 받을거야 엄마처럼 살기 싫어
자기는 엄마의 근황이 궁금한 이유가 뭐야?? 엄마를 싫어하는 것 같은데 글을 읽어보면 뭔가 걱정을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
일단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폰 끄구 푹 자자 그래야 내일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지!! 멀리서 늘 응원하구 있을게! 자기 의지면 그정도쯤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엄마에 대한 궁금증은 그냥 덮어두고 자기 인생에 더 집중해보자구
웅..
고마워..😭
엄마의 아픈모습 보긴 너무 힘들고 보고싶지 않지만 불행을 원치않는건 그래도 사랑?인걸까 엄마라 끊을 수 없는 마음인걸까.. 자기는 절대 엄마처럼 아프지않을거야 너무 걱정하지마 엄마처럼 될까봐 무서워?
응 진짜 무서워
상담같은 것들 받으면서 엄마에 대한 어떤 감정이 드는지 자세히 파악해보면 좋을 것 같네. 치료 잘 받아서 자기의 걱정 고민이 덜어지면 좋겠다
고마워
내 생각으로는 그냥 궁금한 채로 두는 게 나을 것 같아 자기가 이 정도로 엄마때문에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받는데 소식을 들으면 더 힘들어질 수도 있잖아. 모르는 건 모르는 채로 두는 게 좋을 때도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자기가 엄마처럼 되지 않을거라고 다짐했으면 그렇게 될 수 있을거야..! 치료 열심히 받겠다는 점에서 이미 다르잖아!
웅 고마워..
약간 그런걸까? 엄마의 모습이 내 미래가 될거같은 두려움에 엄마는 보고싶지 않지만서도 끝을 알고싶은거?
나는 엄마를 머릿속에 놓은지 정말 오래 됐는데 정말 가끔 문득 생각이 나더라구
아예 잊기는 힘들겠지ㅜ 어쨌든 엄마니까.. 내지인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가끔 궁금해하더라 어쨋든 날 낳은 사람이니까 죽을때까지 엄마란존재를 까마득하게 잊긴 어려울거같긴해 엄마란 그런존재인가봐..근데 그냥 살아는 있겟지뭐 하고 무덤덤히 생각하고 말아버려! 엄만 엄마고 자기는 자기야
고마워..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을 마주한거 같아서 그냥 그렇다 감정도 없어짐
내 인생 진짜 굴곡 심하다..ㅎ
아니 진심 토할것 같다
빨리 죽고싶다